블로거와 나의 성향
07/10/2015 03:43
조회  1912   |  추천   30   |  스크랩   0
IP 71.xx.xx.186

10대, 20대일때는 어떤 특정 연예인을 연모하며 로맨틱한 상상으로 혼자 즐거움에 

잠겨 볼때도 가끔 있었다. 그후에도 근접할수 없는 그들의 사생활에 호기심으로 

잡지를 통하여서라던가 미디어를 통해서 보면서 자주 화제거리로 삼고는 하였다.

20대가 지나면서 정치, 경제, 사회면을 신문에서 보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는데

그 때문에 신문구독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면서 대화자가 생기면 반갑게 의견을 나누곤 하였다.


미국에 온 후로 타주에 있는 신문사에서 부쳐오는 한국신문이 2,3일이 늦고는 하였지만

열심히 경제,사회, 정치, 세계면, 과학, 스포츠, 심지어는 연예면까지 읽고는 하였는데 

그 가운데서도 앞에 열거한 세 주제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나중에는 영어의 진전을 위해서도 미국신문까지 구독하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역시

정치, 경제, 사회면은 빠짐없이 읽었는데 어느날부터 한국신문 배달이 멈춰지고 온라인상으로

보라고 권장 받았었을 때에 아침 커피를 즐기며 읽는 즐거움을 빼앗긴 서운함이 대단하였다.


결국 읽고 있던 미국신문들의 구독도 멈추고 지금은 어쩌다 기분이 내키면 가끔 온라인상으로 

들어 가 읽고 있을뿐이다. 그러다 보니 클럽이라던가 중블방도 접하게 되어 한인사회와 

답글을 주고 받는 직접적인 교류도 하게 되어 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가지게 되었다. 


몇년전까지만 하여도 어릴때부터 다니던 교회를 이곳에서도 성가대에 참석하며 계속 다니고 있었다.

과테말라에 막내와 함께 당시의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명의 교인들과 선교방문을 하고 오면서

그곳에서의 교인들에 대한 실망과 그후 무자비한 교인들의 목사님의 해임사건을 듣고 보며 

지옥이 따로 없다는 느낌으로 지금까지 교회를 찾지 않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마음에 평안과 하나님이 내개 부여하였을 능력을 되새기며 스스로 담대함과 

기운을 북돋우고도 싶지만 매우 활동적이던 교인들의 이율배반적이던 모습은 그들과 대면해야 하는

교회 생활을 환멸스럽게 하여 아직도 발길을 끊고 있는 상태이다.

그후론 한인이면서도 한인 사회와 식품점을 들리는 경우로만 접촉하고 있을뿐이다.

그런 상태에서 같은 한인들의 내면 상태를 이웃과 같이 접할수 있는 온라인상의 클럽이라던가

블로거들과의 접촉은 내게는 기쁨의 온상이다. 


생활의 정보, 요리, 일상사의 크고 작은 감동거리들, 내가 가 보았거나 가 보지 못한 곳들의 여행담들, 

귀여운 아이들을 키우는 장면들을 보며 지나온 내 모습을 유추해 보는 즐거움들, 살뜰한 부부애, 가족애 . .

나와는 또 다른, 혹은 비슷하기도 한 삶들의 온갖 형태들을 접하며 나 홀로가 아닌 다정다감한 많은

이웃들을 느낄수가 있어서 내 삶의 즐거움의 요소들중 큰 몫의 하나이기도 하다.

뿐만이랴, 만일 내가 심신의 아픔을 호소한다면 이곳에 있는 많은 블러거님들이 비록 거주지는 멀더라도 

진정으로 다정한 위로와 쾌유를 빌어 줄것을 믿는다. 나 또한 그렇게 가까운 마음으로 있다.


몇달 전 독감이었는지 혼자서 며칠을 끙끙 앓다보니 서러움까지 복받쳐 페이스북에 다운된 기분을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즉각 많은 친구들의 위로와 필요한 것 없느냐고 물으며 몇명은 도움을 

줄수 있는 여부를 묻고 있어서 이 세상은 참 훈훈한 곳이라고 감명을 받은적이 있었다.

지금도 어쩌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아니면 어떤 곤경에 처해 있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올려지면

많은 이들이 위로나 도움을 주고자 한다. 참으로 따뜻한 모습들을 볼수 있어서 나까지 흐뭇해 진다.


정치는 이제 내게 거창하게 보인다. 그리고 주로 대중의 가쉽거리인 연예인들인과 스포츠맨들등

유명 인사들의 동향도 멀게 느껴지고 있다. 물론 현 사회의 모습을 지켜 보기는 하지만 열을 내어

화젯거리로 삼을 만큼의 흥미거리는 되지 못한다. 나이 들면서 지나치게 현실적(?)이 되었다고나 할까?!


이곳에 정착해서 남은 여생 마치기로 작정하면서 미국 시민이 되었다. 모국이 친정이 되고 미국이 

시집이 되었다. 출가외인이 된것이다. 그로 인하여 한국 시민으로서의 자격을 잃은것은 물론이다. 

미국 시민으로 나를 성장 시켜준 모국을 잊지 못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켜 보고 있다. 

투표권이 없어 비록 실질적인 어떤 영향은 미칠수 없지만 무엇인가 이곳에서도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부여 된다면 물론 참여 할것이다. 독도 문제라던가 위안부들의 동상 건립 문제로 서명을 하는것에 

참여하였드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거나 보호하는 어떠한 상황들에도 물론 동참할것이다. 


하지만 시집인, 이제는 내 나라인, 내가 살고 보호받고 있는 미국을 사랑하는 마음, 미국 시민이 되면서 그저 

서약만 한것은 아니다. 그것은 내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는것이다. 아무리 이곳은 이민으로 이루어져 원주민이 

아닌 이상 주인은 없다고, 선대들은 다만 먼저 이주했을 뿐이라고 후에 이주한 이들의 권리 주장도 하지만

세상에는 먼저 취한 이들이 임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땅을 찾은 이민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자립을 도와주는 제도를 잘 마련해 둔 인도 정신이 투철한 미국인들에 감사하고 나 또한 그러한 한 

미국시민이 되어서 기쁜 마음이다. 그리고 투표권을 가지고 작은나마 권리행사를 할수있는 것도 보람이다. 

  


 



 

   


 



 

.


"기본 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wslee
alkongdalkong(wslee)
North Carolina 블로거

Blog Open 04.12.2013

전체     157945
오늘방문     21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5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블로거와 나의 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