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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getarian by Han Kang 채식주의자 한강
09/22/2018 00:59
조회  524   |  추천   3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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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V E G E T A R I A N 

채 식 주 의 자


HAN KANG

한강


Translated by Deborah Smith

데보라 스미스



어느날 갑자기 채식주의자를 선언하는 아내! 

왜? 



아주 평범한 남편과 아내. 


전혀 특별한 것도 없이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 


어느날 갑자기 채식주의자를 선언하는 아내


왜? 


그리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편과 가족들

갈등과 파멸의 수렁 속으로 깊이 빠져 들어간다.

세개의 이야기가 채식주의자를 선언한 아내를 중심으로 얽킨 실타래처럼 꼬였다.

폭력과 성적 욕망은 채식주의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Before my wife turned vegetarian, 

I'd always thought of her as completely 

unremarkable in every way."

 

평범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평범한 사람의 깊은 내면에 숨겨있는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가? 

깊숙이 밑바닥까지 파고 든 작품이다.

폭력의 잔혹성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소름끼치도록 수려한 문장으로 아름답게 

그리고 섬뜩할 정도로 잔잔하게 그려냈다.


제목처럼 채식주의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Vegetarian은 이야기의 시작일 뿐 본질은 더 깊고 심오하다.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점점 숨통을 죄어 옴을 느낀다.


채식주의자로 변한 아내와 남편의 겉도는 무미건조한 관계, 

몽고반점에 성적으로 집착하는 자기만의 예술세계에 사로잡힌 형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무로 변신하는 상상에 빠진 동생을 보살피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언니의 자아 세계.


한 여인의 정신세계를 남편, 형부 그리고 언니 각각의 시선으로 들여다 보고 독자인 우리도 관조한다. 

결국 우리는 채식주의자의 일부를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일부 발췌한 부분을 옮겼다.

'The Vegetarian'은 제목에서 성격이나 본질을 오해할 수 있음이다. 

절대로 가벼운 소설이 아니었음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Dark woods, No people. The sharp-pointed leaves on the trees, my torn feet. This place, almost remembered, but I'm lost now. Frightened. Cold. Across the frozen ravine, a red barn-like building. Straw matting flapping limp across the door. Roll it up and I'm inside, it's inside. A long bamboo stick strung with great blood-red gashes of meat, blood still dripping down. Try to push past but the meat, there's no end to the meat, and no exit. Blood in my mouth, blood-soaked clothes sticked onto my skin.



Han Kang

한강; born November 27, 1970 South Korean writer.

 

Works

Convalescence (ASIA Publishers, 2013)

The Vegetarian: A Novel (Portobello Books, 2015)

Human Acts (Portobello Books, 2016)

The White Book (Portobello Books, 2017)

 

 

 

Translator

Deborah Smith

Born 15 December 1987 British translator of Korean fiction.

 

Translations

Han Kang, The Vegetarian (2015)

Ahn Do-Hyun, The Salmon Who Dared To Leap Higher (2015)

Han Kang, Human Acts (2016)

Bae Suah, A Greater Music (2016)

Bandi, The Accusation (2017)

Bae Suah, Recitation (2017)

Bae Suah, North Station (2017)

Han Kang, The White Book (2017)

  




-읽고나서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에 일부러 한글 원작을 읽기 전에 영역 본을 먼저 읽는 것을 선택했다.

읽으면서 한글 문장을 상상해보았지만, 어떻게 한글로 번역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어휘와 절묘한 문장에 감탄하곤 했다. 문체의 섬세함과 문장의 흐름에서 다분히 여성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 아니면 작가와 번역자가 모두 여성이란 점에서 오는 선입견 때문인지 모르겠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흡입력은 한글로 표현할 수 없는-한국소설을 영역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마치 영어 원작소설을 읽는 듯 했다.

왜 번역자인 Deborah Smith에게 극도의 찬사를 한 이유를 공감하였다. 작가와 번역자의 영감의 교류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한글 원본을 읽을 차례다. 한국에서 책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문장 한 단어가 어떻게 번역되었고 어떤 느낌으로 다가 올지 사뭇 긴장되고 설렌다.

더불어 작가 한강의 작품세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무엇보다도 Deborah Smith의 탁월한 번역능력에 감탄하고 혜안에 놀랍다. 한국문학에 희망의 빛을 밝혀준 것에 대단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들이 또는 한인 2세들이 하지 못한 일을 그녀가 해냈다.

한인문인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녀가 제시하였다. 한국문학을 보존 발전시키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이민 1세대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령화되고 있다.

한글보다 영어가 원어가 되는 2세대 3세대의 문학을 위한 노력이나 계획은 언급조차 없는 형편이다. 한인 2세들의 문학도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후원해야 한다.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주장하면서 한국문학은 세계화에는 관심조차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wolf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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