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birch
언스크립트(winbirch)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6.10.2011

전체     165026
오늘방문     11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5 명
  최근 댓글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파생고수열전-일산 가물치
08/11/2019 22:24
조회  48   |  추천   0   |  스크랩   0
IP 104.xx.xx.221

전직 체육교사 출신이 선물·옵션시장에서 ‘고수’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일산가물치’로 유명한 전업투자자 박인환씨(39).

박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인터넷 사이트 포넷(www.fonet.co.kr) 게시판에 ‘옵션 매수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글을 연재하면서 최다 조회수를 기록,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일산가물치’는 박씨의 필명. 그는 “한때 선물시장에서 최고수로 통했던 ‘압구정동 미꾸라지’를 능가하는 초절정 고수가 되고 싶어 필명을 그렇게 지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음봉차트를 이용한 자신만의 비법과 감각으로 투자한다. 하루 매매자금은 최소 2천만원에서 많으면 2억원까지. 월수입은 투자금액의 40%에서 크게는 100%까지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고비도 많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부친이 물려준 사업을 운영하다 경영난으로 포기하고 98년 10월부터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1년4개월 동안 3억원 넘는 손해를 봤습니다. 친척들, 친구들한테 빚 얻어다 계속 쓴잔만 마셨어요. 결국 빚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가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그는 고시원의 한평 남짓한 공간에서 붕어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와신상담의 시기를 보냈다.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생활비를 쪼개 쓰고, 남는 돈으로 계속 주식에 매달렸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마침내 깨달은 방법이 “빨간 음봉차트만 보는 것”이었다.

“3억원 손실을 만회하는 데 9개월 걸렸습니다. 이젠 나만의 투자지표 만드는 방법을 어느 정도 체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박씨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옵션스쿨’을 여는 것. 그 꿈도 곧 현실로 이루어질 예정이라 한다. 그는 “개인투자자의 생존율은 2%밖에 안된다”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잃지 않겠다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개미’들을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문학수기자 sachimo@kyunghyang.com〉

이 블로그의 인기글

파생고수열전-일산 가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