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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고수열전-압구정 미꾸라지
08/07/20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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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미꾸라지 -윤강로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고수 압구정 미꾸라지 님의 근황이 궁금해

이 기사 저 기사 보다가 예전 기사 중 읽을거리가 있어 퍼와 봤습니다.

3 년전 기사인데 현재는 다시 미국시장에 진출해서 투자를 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또다른 고수 일산가물치 님은 책도 내고 하셔서 내용을 접하기 쉬운데 

 

압구정 미꾸라지 님은 워낙 외부에 노출을 꺼려해서 입소문으로만 전해듣던 고수분 인지라

다양한 기사찾기가 쉽지않네요.

 

 

 

국내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윤강로 KR투자 대표가 투자원금 대부분을 잃었다.

 

윤 대표의 투자실패를 놓고 그 동안 시장 주위에서는 이런저런 설(說)들이 무성했다.

 

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를 둘러싼 저간의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 선물업계의 신화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압구정 미꾸라지’로 더 유명한 윤 대표는 어떤 인물이며,

KR선물 보유지분 매각에 대한 입장 등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이데일리 편집자주]

 


국내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전설적 존재 `압구정 미꾸라지`(본명 윤강로·사진)가 1000억원 가까운 투자자금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재 200억~3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운용 중이며, 주가지수 선물 거래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윤씨는 "요새 내가 선물 거래를 안 하니까 주위에서 망했다고 하는데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다.

손실 금액도 1천억원은 안 된다. 아직도 몇 백억원은 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 '차이나쇼크'로 500억 손실..운용자산 200억~300억원

그는 지난 2004년 이른바 `차이나 쇼크`로 500억원을 단 번에 잃기 전까지만 해도 1300억~1400억원으로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호령했다.

본인 스스로도 "당시만 해도 내가 운용하는 돈만 주가지수 선물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2004년 5월 직후 KOSPI200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말은 분명 거짓이 아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그는 600억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운이 다한 탓인지 600억원 중 절반 가까이를 또 까먹어 현재 운용 중인 자산은 200억~300억원 정도로 줄어들었다.

 

◇ "돈 벌기는 어려워도 잃는 건 쉽다"

`어떻게 해서 그 많은 돈을 잃어버렸나`고 묻자, 그는 "10년 동안 선물 거래를 해 왔는데 잃을 때도 있다.

선물이란 게 많이 벌기도 하지만, 돈이란 게 벌기는 어려워도 잃는 것은 쉽다"고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2005년) 1300억원 벌었다고 했는데, 그 중에서 300억원은 위탁자산이다.

 그 때 번 돈으로 건물도 사고 기부도 하고 했다. 지금은 부동산 임대업자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나는 서바이벌의 천재다"..엔화에 베팅

 

그러면서도 "돈은 중요하지 않다. 돈이 내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먹고사는 것은 걱정할 것이 없다"며

"대한민국에서 `스펙`(단기 투기) 거래를 나처럼 많이 해본 사람도 없다. 나는 서바이벌의 천재다"고 강조했다.

윤강로씨는 요즘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달러/엔 선물을 거래하면서 자신의 말대로 또 다른 `부활`을 노리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다. 엔화 환율이 120엔까지 떨어지면 큰 돈을 번다.

지금 저평가된 엔화를 사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윤강로씨 주변의 말을 들어보면 그는 과거 여러 번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자금을 확보,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시장에는 항상 위기가 존재한다. 동시에 본성상 심각하지 않은 위기란 없다. '압구정 미꾸라지'라는

신화가 결국 하나의 신화로 끝날 지, 아니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전설 무너지나] ② '압구정 미꾸라지'는 누구?


 

 목포 세발낙지, 울산 문어와 함께 선물의 전설
원금 8천만원을 1300억원으로 불려
철저한 추세추종 매매·위험관리

흔히 우리나라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역사를 말할 때 3명의 전설이 거론된다.

 `목포 세발낙지`, `압구정 미꾸라지`, `울산 문어`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목포 세발 낙지`는 대신증권 목표지점 영업부장을 지낸 장기철씨를 부르는 말이고,

`울산 문어`는 울산의 한 큰 손 개인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압구정 미꾸라지`는 서울은행 주식운용부 출신의 윤강로씨를 부르는 애칭이다.

 

장기철씨와 윤강로씨는 1996년 주가지수 선물 시장 개설 이후 국내 지수 선물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둘은 2000년 당시 만들어진 지 4년밖에 안 된 시장에서 경이적인 수익률을 자랑하며,

선물시장에서 단기 투기 거래(`스펙`)를 촉발시켰다.

 

특히, 1998년 서울은행을 그만둔 윤씨는 선물 투자로 8000만원의 원금을 한때 1300억원으로 불린 전설적 인물이다.

 `압구정동 미꾸라지`라는 말은 그가 하도 시장 주변의 위험을 미꾸라지처럼 잘 피해간다고 해서 주변에서 붙인 애칭.

그는 지난해 한 강연에서 직접 "투자 초기 8000만원을 투자해 최근까지 1300억~14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윤씨의 압구정동 사무실 장식장에는 2000년 말 신문기사 한 면이 유리로 장식돼 진열되어 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신문을 봤는데, 내 이름(`압구정 미꾸라지`)이 사진은 없이 물음표로 표시돼 있어 깜짝 놀랐다"며

 "신문에 이름이 몇 번 나기는 했지만 저 기사는 기념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실리는 것이 투자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지난 2004년 5월에는 KR선물(옛 한국선물)을 인수하며 제도권으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100억원으로 늘려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도 했다.

`압구정 미꾸라지`의 투자원칙은 지극히 단순하다.

철저하게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가면서, 투자 규모를 점차 늘리는 방식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공개 강의에서 "재료보다는 수급을, 수급보다는 경기를 중시한다"고 자신의 투자원칙을 설명한 바 있다.

 

선물같은 투기 거래에서는 시장 예측보다 더 중요한 것이 리스크 관리.

 `압구정 미꾸라지`의 리스크 관리 원칙은 간단하다. 전체자산의 3분의 1까지 손실을 허용한다는 것.

철저한 손절매(stop loss)다.

잦은 매매를 피하는 것은 포지션 매매를 원칙으로 하는 그에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직업으로서의 트레이딩`을 위해 술과 담배도 끊었다.

 

 

[전설 무너지나] ③압구정 미꾸라지의 이름으로..

 

 

또 다른 전설을 쓴다
2004년 KR선물 인수해 흑자기업으로 탈바꿈
자통법 앞두고 자산운용과 해외영업에 특화


 

압구정 미꾸라지 윤강로씨. 부지불식간에 차이나쇼크를 만나 `전설`의 이름에 타격을 입기는 했으나 그는 또다른 전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선물을 인수해 제도권으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는 것.

윤씨는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한국선물을 인수해 사명을 KR선물로 바꾸고

 2004년과 2005년 2년연속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자본금도 39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고

지난해 10월에는 증권선물거래소의 결제회원으로 전환시켰다.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일궈냈다. 국채선물과 달러원 선물에 편중돼 있던 기존 선물회사들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자산운용과 해외선물, 해외장외통화선물, 코스피선물·옵션 중개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

 

특히 해외장외통화선물의 경우 지난해 4월 선물회사들 중 최초로 영업을 개시해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채선물과 달러원 선물 중개영업의 경우 소수의 영업 인력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KR선물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중개영업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자기자본 자산운용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자산운용은 국채선물과 달러원 선물시장에서 수년간의 매매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거래대상 품목도 국채와 달러원 선물, 코스피선물옵션 등 국내 선물상품 외에도

달러의 현선물을 이용한 차익거래와 해외선물을 통한 거래로 운용을 다각화하고 있다.

 

실제로 KR선물의 자산운용 노하우는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2003년 3억원에 불과하던 자산운용 수익은 2004년 13억원, 2005년에는 20억원으로 증가했다.

 

윤씨는 "향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상위 빅3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소형사들의 경우 특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에 따라 KR선물의 자산운용 비중을 계속 높여나가는 한편 해외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R선물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으로 해외선물과 원유선물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또 매월 2회에 걸쳐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해외선물에 대한 투자기법 등을 설명하는 행사도 갖고 있다.

윤씨 스스로는 선물 거래를 줄이는 대신 새로운 투자·사업 아이디어를 구상중에 있다.

국내 선물시장 1세대로서의 역할론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윤씨가 제도권 진입과 함께 또 다른 전설을 일궈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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