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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를 억누르는 4가지 요인
10/07/20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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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관련 시설 피습으로 9월 중순 갑작스럽게 상승했던 유가가 다시 궤도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유는 2주 반 전, 피습이 일어난 직후 4개월 고점인 배럴당 $69.02를 기록했다. 10월 2일에는 $58.66 밑으로 떨어졌다 - 정확히 1달 전인 9월 2일의 시작가다.

브렌트유 주간 차트
브렌트유 주간 차트

사우디아라비아가 과연 확실한 품질의 원유를 공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았지만, 시장 전반은 국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떨쳐낸 상태다. 주요 지표들은 오히려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

1. 수요 전망 하향 조정

IEA는 원유 수요 성장 전망을 하향할 예정이다.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은 화요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수요 성장을 일일 110만 배럴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5월에 공개했던 예측은 일일 140만 배럴이었다.미국 9월 제조업 활동이 10년 저점까지 하락했다는 ISM의 화요일 발표 역시 우려할 만한 이유다. 제조업 활동이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게 된다.

2. 페르시아만의 지정학적 긴장

사우디아라비아가 압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언성을 높이기는 했지만, 양국 사이의 긴장은 오히려 완화하는 중으로 보인다. 이란의 국회의장은 군사적 행동보다는 외교를 통해 "보안과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 역시 60분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잔 잔가네(Bijan Zanganeh) 이란 에너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를 "22년이 넘도록 알아온 친구"라고 지칭했다. 두 장관 사이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당시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에너지 컨퍼런스에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내지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면 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긴장 자체는 완화되고 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과 미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을 논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분위기가 뒤집히면서 유가 역시 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3. 러시아와 이라크의 생산 과잉

러시아는 지속적으로 OPEC+ 감산 협의에 따른 산유량을 초과하고 있다. 9월 회담에서는 일일 1,117만 배럴의 할당량에 맞춰 감산하겠다고 동의했으나, 현재 산유량은 일일 1,129만 배럴에서 1,125만 배럴까지 감소했을 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러시아는 10월에는 할당량을 완전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9월 OPEC 할당량에 따라 감산을 진행겠다고 밝힌 이라크 역시 할당량을 초과하고 있다. 아거스(Argus)는 마즈눈(Majnoon) 유전의 산유량을 일일 75,000 배럴 낮추었다고 전했으나, S&P 글로벌 플랏츠는 이라크가 할당량을 370,000 배럴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감산은 러시아의 9월 감산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이지만 공급을 유의미하게 줄이지는 못한다. 반부패 및 반이란 시위에도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4. 미국 원유 및 가솔린 생산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요소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10만 배럴 증가했다는 EIA의 발표다. 정유 시설 가동 역시 일일 500,000 배럴 가까이 감소했다. 미국 내 정유 시설 점검 시기가 돌아오는 시기 이런 수치는 것은 예상할 만한 일이다. 지난주의 재고 증가량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정유 시설의 가동률은 더욱 낮았다.

하지만 가스버디(GasBuddy)는 캘리포니아의 정유 시설 몇 곳이 갑작스럽게 가동을 정지했다는 점 역시 시설 가동률 하락과 원유 재고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한다.

WTI 주간 차트
WTI 주간 차트

결론

이중 몇몇 요소들은 앞으로 다른 것들에 비해 유가에 많은 압박을 가할 수 있다. 10월에 진행될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암울한 경제 데이터가 꾸준히 대서특필되며 2019년 원유 수요 전망을 억누르게 될 것이다.

지정학적으로 보았을 때 페르시아만은 여전히 문제가 터지기 좋은 위험 지역이지만,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은 완화될 가능성과 비등하다. OPEC과 OPEC+는 12월 초에 재차 회담을 가질 것이며, 감산 할당량 자체는 3월까지 고정되어 있지만 추가적인 감산 시도가 있을 수도 있다. 각 국가, 특히 러시아와 이라크가 할당량을 완벽히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 정유 시설 가동률은 시기적으로 적당한 수준이며, 평소처럼 해소될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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