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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고수열전-일산가물치2
08/11/20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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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RICHES]"옵션 투자자 대부분이 `파이`가 크다는 사실에만 현혹돼요. 그만큼 위험이 상존한다는 사실은 좀처럼 의식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옵션투자 재야 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일산 가물치` 박일환 씨(가명ㆍ41).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그의 오피스텔 한쪽 벽면은 아래 위로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들로 가득했다. 각각의 화면에는 옵션 가격지표를 나타내는 조그만 그래프가 나란히 배열돼 있었고 박씨는 선글라스를 쓴 채 그래프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오후 3시 15분에 장이 마감되면 8시까지 그날의 매매과정을 정리하고 분석합니다.

일기를 쓰듯 투자결과와 반성할 내용을 자세히 기록해둡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옵션투자 강의를 하며 수많은 열성 회원팬들을 몰고다니는 박씨가 투자에 있어 반성할 일이 있을까? "수없이 많아요. 아직도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자원칙을 세웠다가도 막상 실전에서는 긴장해서 투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아직도 제게 옵션시장은 어려운 곳이에요." 

분석이 끝나면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자격증 시험준비를 한다. 그동안 선물거래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자격증을 땄다. 지금은 펀드매니저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식 습득을 통해 제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모니터에 둘러싸여 있다보니 눈에 이상이 생겨 치료 중이에요." 

박씨의 투자성과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하다. 그가 기복없는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절제`다. 박씨는 아무리 좋은 기회라 할지라도 절대로 자산의 5% 이상을 한 번에 베팅하지 않는다. 이른바 `정률베팅` 원칙이다. 

그날 취한 포지션은 그날 중 반드시 처리한다. 길게 갖고 가다 보면 욕심이 생겨 시장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박도 없지만 원금을 까먹는 일도 없다. "목표 수익률은 일주일에 7% 정도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연간 수익률로 계산해 보면 엄청나요. 문제는 옵션시장 투자자 중 상당수가 이 정도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한 번에 50%, 70%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달려들거든요." 

박씨는 누구보다 투자자들의 이런 심정을 잘 이해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본인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5년 막 레버리지 효과의 재미를 알았을 때는 날마다 갖고 있는 투자금액의 700% 이상을 베팅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다. 수십억 원대 손실을 본 것. 그동안 주식투자를 통해 벌어놓은 돈을 모두 탕진하고 엄청난 빚까지 지고 말았다. 2000년 처음 옵션투자에 손을 댄 후 처음 맛본 쓰라린 실패였다. 

"몇 년 간의 투자 자료를 챙겨들고 제주도로 내려가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3개월 동안 곰곰히 따져봤지요. 결국 과욕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당연한 사실을 깨닫는데 수십억 원을 쓴 셈이죠."  


그는 선물ㆍ옵션 시장을 도박판으로 여기는 시각에는 반대한다. 그는 "참여하는 사람에 따라 건전한 투자의 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고 차근차근 수익을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이 옵션투자의 출발점입니다. 한번 반짝했다 사라지는 `고수`들을 많이 봤고 저 역시 경험해보지 않았습니까."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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