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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거장의 조촐한 장례식
08/14/20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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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2시 15분(영국 시간) 런던 올소울즈교회에서 존 스토트 목사장례예배가 거행됐다. 이 자리엔 스토트 목사의 여조카 케롤라인 보우먼, 존 센타무 요크 대주교, 조지 바워 오엠선교회 설립자를 비롯해 미국, 호주, 아프리카,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120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장례예배에 참석한 최종상(국제오엠선교회) 백철규(CCC) 영국 선교사는 “너무나 검소하고 조촐해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두 선교사가 전해온 내용을 토대로 스토트 목사의 장례예배를 정리해봤다.

 

관 위에 놓인 아담한 백합 화환, 강대상 위의 작은 화환 두 개가 장식의 전부였다. VIP 지정석도, 참석인사 소개나 기독교 지도자들의 조사도 없었다. 일대기를 소개하는 동영상도 없었다. 교회측의 비디오 카메라 외에 다른 카메라는 보이지 않았다. 1959년부터 91년까지 엘리자베스 여왕 전속목사로, 그후에도 2003년까지 준 전속목사로 섬겼지만 왕실에서 누구도 오지 않았다.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기독교 지도자’의 마지막 가는 길은 이처럼 조촐했다.

 

스토트 목사가 82년에 설립한 현대기독교연구소의 마크 그린 소장은 “검소하고 조촐한 예배는 고인이 평소 원하던 것”이라며 “장례예배를 통해 어느 누구도 영광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십자가를 선포하며 주 예수를 찬양하는 것이 고인의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올소울즈교회 수석장로를 지낸 데이비드 터너는 “스토트 목사는 2006년 런던의 은퇴자 시설에 들어가면서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었다”고 소개했다. 더 나은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일찍 누리지 못하도록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스토트 목사는 45년 부목사로 시작해 담임목사, 원로목사로 50년 넘게 올소울즈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관에 누운 채 설교를 들었다. 설교 본문은 고인이 평생 가장 사랑했던 요한복음 14장 21절과 갈라디아서 6장 14절이었다. 랭함파트너스 국제대표 크리스 라이트 목사는 설교에서 “그의 삶은 목회를 비롯한 공적인 사역에서 예수 안에 철저히 감춰진 삶이었다”며 “성경 본문에 비춰봤을 때 스토트 목사는 며칠 전에 죽은 것이 아니고 이미 수십년 전에 죽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회찬송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스토트 목사의 관은 서서히 교회를 빠져나갔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영국인들도 눈물을 훔치며 고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센타무 대주교는 “스토트 목사는 성경을 사랑했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구주라는 사실을 신실하게 가르쳤다”며 “전 세계 수백만명을 감동시켜 똑같이 따르도록 했다”고 밝혔다. 조이스린 도우린씨도 “그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이 도전하는 질문들에 대해 정직하게 답변을 주려고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스토트 목사의 추모예배는 올소울즈교회 외에도 지난 5일엔 호주 시드니의 성앤드류성당, 미국 휘튼칼리지 등 전 세계에서 드려졌다. 올 가을엔 스토트 목사의 삶과 사역을 조명하는 추모행사가 런던 성 바울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존스토트 장례.jpg

 

<국민일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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