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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병균, '번영복음'
08/22/20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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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병균, '번영복음'


고려신학대학원 권수경 교수 [번영복음의 속임수] 출간


여러 대형 교회와 목회자들의 비리와 부패로 인해 한국교회가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요즈음 이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담은 책이 한 권 출판되었다. 고려신학대학원 초빙교수로 변증학, 현대사상, 인문학 등을 가르치는 권수경 교수가 [번영복음의 속임수](SFC)라는 책을 최근 출판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번영복음은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병원균”이라고 질타했다. 8월 18일 권수경 교수를 만나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번영복음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다.

권수경 교수
- 교수님의 신간 [번영복음의 속임수]는 어떤 내용을 담은 책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십시오.

"번영복음은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병원균이다. 번영복음은 기독교의 탈을 쓴 이교요 사교다. 번영복음의 밑바탕에는 탐욕을 섬기는 우상숭배뿐 아니라 범신론이라는 이교 사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단보다 위험한 이 사상이 한국교회 구석구석에 퍼져 있다. 이 책에서 번영복음에 빠진 한국교회 현실을 솔직하게 분석하고 비판했다."

- 번영복음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간단하게 설명해주십시오.

"번영복음은 영혼 구원은 이미 받았으니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덕에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다. 번영복음은 한마디로 성경을 180도 뒤집는 가짜 복음이다. 하나님 대신 세상을 사랑하라는 마귀의 속삭임이다.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구원을 썩어 없어질 세상 제물과 맞바꾸는 어리석음이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짓밟는 사상이다. 이 거짓 사상이 우리의 타락한 본성, 곧 탐욕과 결합되어 우리를 영원한 죽음으로 몰아간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 성도와 교회의 비리와 타락을 낳는 주된 원인이다."

- 번영복음의 기원은 무엇인가요?

"번영복음의 역사적 기원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전개된 ‘신사고 운동’이다. 건강한 마음가짐 그 자체에 그 모든 것을 구원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상이다. 그리고 진짜 뿌리는 인간의 타락한 욕심이다. 그런 탐욕을 극복하려고 주신 것이 복음인데 번영이라는 이름의 이 거짓 복음은 오히려 그 나쁜 뿌리를 자라게 하여 우리 마음과 삶과 사회를 온통 더럽힌다. 우리 시대의 번영복음은 인간의 마음에 담긴 탐욕이 신사고 범신론을 만나 새 모양을 갖춘 것으로, 맘몬과 더불어 범신론의 신도 섬기는 이중의 우상숭배다. 번영복음의 근저를 이루는 범신론은 특히 힌두교에서 온 것으로서, 범신론은 우리 자신을 포함해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신이라고 주장한다. 범신론은 피조물을 하나님의 위치로 격상시킨다."

- 과거에도 번영복음과 관련된 책들이 출판되었습니다. 기존의 책들과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번영복음은 특정 시대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 본성에 관련된 문제이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근본 동기는 교회 개혁에 대한 열망이다. 지금 한국교회가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지성적으로 거의 바닥에 떨어져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다. 이 안타까운 상황을 초래한 주범이 바로 세상에 대한 사랑이요 그것을 정당화시키는 번영복음이라고 생각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비리와 부패가 바로 번영복음이 낳은 썩은 열매다. 번영복음 비판서가 이미 많지만 이 책은 성경적, 철학적으로 체계적인 비판을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번영복음이 잘못된 성경적인 이유를 성경 전체를 훑으며 신학적으로 제시하였고, 또 번영복음의 역사를 살펴 사상적 구조를 철학적으로 분석하였다."

- 서론 '오늘날 번영복음을 논하는 이유'에서 가장 먼저 교회 세습 문제를 언급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최근 몇 년 동안 초대형 교회 명성교회의 세습으로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한국 사회도 걱정스럽게 교회를 지켜보고 있다. 세습의 핵심 문제는 교회의 사유화다. 교회 세습은 돈, 권력, 명예 등 썩어 없어질 이 세상의 것을 물려주고 물려받는 것으로서, 세습을 시도하는 일은 교회가 세속적 번영의 실체가 되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교회가 영원을 잊은 채 땅의 것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단면으로서 번영복음의 전형적인 보기다."

- 조용기 목사를 직접 비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요?

"조 목사를 자세하게 비판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조 목사가 한국교회 번영복음의 원조이다. 한국의 수많은 목사들이 세계 최대라는 교회 규모에 감동을 받아 조 목사의 가짜 복음을 많이 배우고 널리 퍼뜨렸다. 그런 점에서 조 목사의 번영복음의 실체를 바로 파헤치지 않고서는 한국교회 개혁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그의 사상 분석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둘째, 조 목사의 영향력에 비해 제대로 된 비판서가 없다. 영어권에서는 사실 번영복음 비판서가 많이 나와 있고 번영복음 전도사들에 대한 분석도 꽤 깊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필이나 슐러보다 조 목사의 사상에 대한 분석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 노먼 빈센트 필과 로버트 슐러와 한국교회의 번영복음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필과 슐러의 번영복음은 한국교회의 번영복음과 큰 차이가 없다. 조용기 목사가 두 사람의 사상을 거의 직수입했기 때문이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1898-1993)은 감리교 목사였지만 목사라기보다는 성공학의 대부로 활동한 사람이다. 신사고의 핵심 사상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인물로서 필의 영향으로 미국과 한국의 많은 교회가 번영복음에 물이 들었다. 그는 [가이드포스트 : Guideposts]의 발간인이고, 그의 책 [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 : 긍정적 사고의 힘]은 베스트셀러였다.

로버트 슐러(Robert Schuller, 1926-2015)는 필의 사상적 제자로서 자존감, 자기 사랑, 꿈의 실현 등을 강조한 사람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슐러는 필보다는 목사다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기본 원리는 똑같이 신사고에 바탕을 둔 번영복음이다. 필이 평생 성공을 구가한 반면 슐러는 수정교회를 아들에게 세습했으나 교회가 파산하여 2012년 수정교회 건물이 카톨릭에 매각되었다.

조용기 목사는 두 사람에게서 많이 배웠고 특히 슐러와는 가까운 친분을 유지하였다. 차이도 있다. 조 목사는 두 사람과 달리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보혈을 많이 강조하였고 번영복음과 신사고 역시 십자가 아래 꼭꼭 숨겨 놓았다. 사실은 그래서 더 위험하다. 책이나 설교에서 십자가나 보혈이 갑자가 많이 등장하는 경우 그 자리를 파 보면 그 아래는 십중팔구 범신론 사상이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다.

- 미국교회와 미국 내 한인교회 내의 번영복음의 문제는 어느 정도인가요?

"번영복음의 사상적 원조인 신사고가 미국 고유의 사상인 만큼 미국교회도 번영복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분별력이 있는 교회들은 번영복음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안타깝게도 한국에 있는 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비리나 부패 역시 한국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 미국 조엘 오스틴에 대한 미국교회의 시각은 어떤가? 그리고 온누리교회 두란노 출판사에서 이 책을 출판 홍보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조엘 오스틴(Joel Osteen,1963~)은 오럴 로버츠 대학(오순절주의자 오럴 로버츠 설립)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고 아버지가 담임하던 휴스턴 레이크우드교회에서 방송 일을 담당했다. 그의 아버지가 1999년 갑자기 죽은 후 10월 담임목사로 부임했고, 신학도 하지 않은 그가 인간 내면의 본성에 호소한 결과 미국에서 출석교인이 가장 많은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의 책 [긍정의 힘 : Your best life now](2004)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늘 밝고 긍정적인 말만 한다. 오스틴이 말하는 복은 ‘행복, 기쁨, 평안, 만족’이고 그 방법은 ‘승리, 성공, 건강, 풍요’다. 오스틴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내용을 보면 사실상 남의 권리를 가로채는 얌체 같은 짓이다. 그런데도 교인들은 그런 거짓 가르침을 아멘으로 받는다.

한국 교인들은 오스틴에 대해 미국보다는 훨씬 호의적인 것 같다. 두란노에서 그의 책들을 번역, 판매했다는 점과 교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앞 다투어 그의 책을 추천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 책을 출판해 큰돈을 번 출판사나 그런 책을 주님의 이름으로 추천해준 유명한 인물들을 보면 우리 한국교회가 성경적 사고, 성경적 세계관 부분에서 얼마나 허약한지 정말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자녀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였습니다. 또 신명기에서 28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믿고 순종하면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구약의 메시지는 번영복음이 성도들의 믿음의 가장 큰 병균이란 교수님의 말과 어떤 점에서 상충됩니다. 성경의 이 말씀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산 결과 안정된 삶을 누리는 것과 그런 삶을 목표로 추구하는 것은 다르다. 사실상 이 땅의 번영 자체가 모순이다. 죄로 인해 인간과 하나님 사이가 갈라졌다. 하나님과 멀어지는 순간 하나님의 풍요에서 멀어졌다. 이 뼈아픈 상실을 상징하는 단어가 ‘가시와 엉겅퀴’다(창 3:17-18) 이제 인간들은 가시와 엉겅퀴 가운데서 땀 흘리며 힘겹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인간이 죄로 이 땅의 풍요를 잃어버리는 순간 하나님께서 더 나은 풍요를 약속하셨다. 이 땅에서 땀 흘리는 고생이 있겠지만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과 구원, 참된 번영을 얻는다. 그리고 이것은 여자의 후손,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재물, 권세, 명예는 복이라기보다 하나님이 맡기시는 책임이다. 우리 영혼을 죽일 수도 있기에 참으로 위험하고 무거운 책임이다.”

-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한국교회는 영적 무감각함이 심각한 지경이다. 신학자, 목회자 등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둔감하니 교인들도 바른 판단력을 갖기 어렵다.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분별력을 훈련하라는 것이다. 한국 교회에는 거짓 선지자가 정말 많다. 목사의 설교를 무조건적으로 듣지 말고 베뢰아 사람들처럼 이것이 과연 그러한가 물을 때 바른 믿음 위에 자라갈 수 있다.

우리 시대에 혹 하나님이 주시는 부흥이 일어난다면 그 모양은 성도들이 주도하는 개혁의 모양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루터나 칼뱅 같은 신학자들이 주도하던 500년 전과는 달리 이제는 목회자나 신학자가 아닌 일반 교인들이 말씀의 참 뜻을 깨닫고 올바른 영적 방향을 인식하고, 믿음과 삶을 새롭게 해가는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일을 위해서 말씀은 물론 신학,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다양한 서적을 읽는 것도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교회 조직이나 구조에 상처를 받은 소위 가나안 교인들도 이런 면에서는 개혁의 잠재력이 될 수 있다. 말씀의 기초에 든든히 서되 건전한 판단, 비판적 사고, 영적인 지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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