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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태평양을 건너 온 크리스마스 선물.
12/21/20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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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메아리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거든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법정  



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쉘에게서 전화가 왔다.

카드를 보내고 싶다고 주소를 알려 달란다. 카카오톡으로 카드를 보낼 수 있는데 굳이 손카드를 보내겠다는 미쉘의 말에 얘가 혹? 행여 뭔가를 보낼 생각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했었다. 연말이면 분주해지는 마음에 정말 카드만이라도 고맙다며 내게는 신경쓰지 말고 그저 인사만 하고 넘어가도 충분히 마음을 아니 부담갖지 말라고 했었는데, 며칠 후 그녀는 내 짐작대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냈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내가 필요할 것 같은 몇 가지와 좋아하는 초콜릿과 스낵을 보냈다고~

*

미쉘은 미국에서 있을 때 나와 함께 근무한 직원이었다. 

나눔이 많은 12월인데 그녀에게는 무언가를 나눌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우선 멀리 있고.....,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무심한데..., 미쉘은 내가 한국으로 온 후에도 내가 많이 생각난다고 때마다 안부 문자며, 인사를 놓치지 않았다.

사람은 저마다 상대에게 차지하는 부분이 같을 순 없다. 내가 상대를 많이 좋아해도 상대가 나를 나만큼 좋아해주진 않는다. 친구관계도 누가 누구를 더 생각하느냐는 친구이기 때문에 잣대를 들이대진 않는 것인데, 문득 그녀의 성의 앞에 그녀에게 작았던 내마음이 오후 내내 걸린다.

함께 일을 할 때, 그녀는 주변에 문제가 많아 마음 고생이 끊이지가 않았다. 그런데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해결이 안되는 상황에서 체념이 빨랐다.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거나 제 능력 부족의 일이라면 빨리 털어버려야 한다는 성격이었고, 미국에서 25년을 살았어도 언행이 상냥했다. 일을 함께 하면서 약지를 못하고 덤벙거리는 성격이라 내게 좋지 않는 소리도 종종 듣곤 했다. 

그런 그녀가 넉넉치 않은 형편임에도 내게 선물을 보내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그녀는 나의 직원이었으니까 그녀가 곤란을 겪을 때 도울 수 있는 일이면 작게나마 도와주었고, 일상에서 딱 해 줄 수 있는 부분만 배려했을 뿐이었는데, 그녀는 내가 상사로써가 아닌 다정한 이웃 언니같은 위안을 줬다고 비지니스를 접으며 헤어질 때 말을 했다. 

(이런 말을 들을 줄 알았으면 더 잘 해줄걸~~, 괜시리 미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구먼 했다. )


아무튼 생각지 못한 선물이 와서 고맙고, 그 마음의 보답으로 늦었지만 나도 무언가를 보내주고 싶은데 막상 그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 그녀는 내가 미국에 갔을 때, 같이 샤핑을 다니면서 한국에 없는 것들, 좋아하는 간식 등등을 가방 무게 늘어난다고 사지 않은 물건을 눈여겨 보았었나보다. 

지난 달 헤어질 때 나는 " 이제 네가 좀 편하게 살아야 할텐데.... " 라는 말을 했고, 그녀는 웃기만 했는데~

그녀의 어깨에 걸쳐진 삶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기를, 그녀와의 대화에서 늘 하는 말 네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을 진심으로 바란다.






카드도 있고~,



감기 걸리면 먹었던 약도 보내주고...., 좋아하는 초콜릿과 생강차.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기도 하다.




코스코에 샤핑 갔을 때 추수감사절 끝나니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말하며 찍었지.



코스타 메사 몰도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였고~



Merry Christmas !!



저녁식사 가기 전~ 



사는 곳 주위도 크리스 마스 분위기 장식을 많이 해놓았는데 저녁 시간에 잘 나가지를 않으니 화려한 불빛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보지 못한다. 아파트 단지옆에 그나마 교회가 있어서 반짝이는 장식을 찍어보았다. (내가 다니는 교회)



J 블로그의 모든 블로거님에게 전합니다~~~.

Merry Christmas !!!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메아리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거든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법정  

크리스마스 선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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