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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계절
03/11/202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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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

이번 주 부터 공적마스크 판매가 시작되어,

내가 마스크를 사는 날은 화요일이다.

10시쯤 일터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을 갔더니 8시 약국 문을 열자마자 7시 부터 줄을 서 있던 대기자들이 구매를 시작하여

오늘 이 약국의 몫인 250장을 125명이 두장씩 구매를 하여 마스크는 한장도 남지 않았다고 한다.

굳이 오늘은 사지 않아도 될 만큼 집에 마스크가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 

두장이라도 구매를 해 볼까 했던 마음은 

일찌감치 없어지리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나의 어리숙함을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사갔구나 하는 생각으로 애써 달랬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탄천으로 나가는 시냇가의 모습을 찍었다.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지금까지도 내리고 있는데,

간간히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연일 뉴스에서는 국가적 재난, 바이러스 창궐?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 사회가 초유의 사태.... 등등

불안을 주는 단어들로 가득찬 말만 늘어놓다가

말미에는 희망을, 위로를, 대응방법 지침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이 매우 감사한 일상이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 즈음,

코로나 19 때문에 새 계절에 할 계획들이 다 무산되어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봄이 오면 다니려 했던 주민센터와

유럽으로의 첫 여행에 부풀던 때가 바로 1월이었는데 

지금은 다 취소하였다.







별같은 산수유꽃






비 머문 꽃잎....











다음 날 아침인 오늘,

오랜만에 푸른 하늘을 보며 출근을 하고~




오후 3시



추운 날씨에도 늘 북적했던 어린이 공원에는 아무도 없다.

조밀하게 꽃을 피어 낸 산수유나무가 푸른 하늘에 흐려보인다.



동그랗게 맻혀진 꽃망울이 터지면서~



동백꽃이 피었다.




퇴근하면서 지나 오는 약국에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밝은 빛은 늘 있기 마련이나

그 터널이 길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간절히~~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2020년 코로나 19,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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