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thesun
Summer(underthesun)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3.15.2012

전체     688512
오늘방문     44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1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5 Koreadaily Best Blog

  달력
 
'엘 까미노 레알'의 흔적, 미션 샌 후안 바티스타 -15th -
05/23/2018 14:00
조회  3365   |  추천   10   |  스크랩   0
IP 76.xx.xx.254

긴 인생은 충분히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인생은 충분히 길다.

                       - 벤자민 프랭클린 -

 





15세기 말. 스페인이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신대륙에 만들어진 모든 도로는 스페인 왕에게 바쳐졌다. 그렇기에 스페인 제국이 차지했던 식민지 곳곳을 연결시킨 길은 '왕의 길((Spanish for The Royal Road, also known as The King's Highway)'이란 뜻의 '엘 까미노 레알 / El Camino Real'이라 불린다. 엘 까미노 레알이 캘리포니아에 생긴 이래 계속해서 이 명칭을 유지한 것은 아니고,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후에는 사용하지 않다가 캘리포니아가 미국땅이 된 후, 미국은 그 도로를 고속도로로 만들어 '하이웨이 101/U.S. Route 101, or U.S. Highway 101'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은 캘리포니아의 미션들을 잇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도로인 '엘 까미노 레알'에 주목하게 된다. 미션이라는 것이 미국 초기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이었다. 역사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길지 않은 미국이었기에 더욱 더 초기역사를 중요시 여기기 시작하며 미션부흥운동으로 퍼지게 되면서 예전에 '엘 까미노 레알' 을 그 길에 있는 고속도로의 명칭과 같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1906년에는 '엘 까미노 레알'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당시에는 보편화되지 않았던 도로 안내판을 대신해 한 시민단체에 의해 길을 따라 미션의 상징과도 같은 종들을 405개 세운다. 지금도 101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세워져 있는 종들을 볼 수 있다.


예전 '왕의 길'이라던 미션과 미션간의 길은 이제 포장도로가 되었고, 101 도로가 아닌 곳은 안내판으로만 그 길을 알리고 있다. 그 옛날 수사들과 탐험대들이 말을 타거나 걸었던 길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길이 있는 미션, 원조 '엘 까미노 레알'이 있는 '미션 샌 후안 바티스타(Mission San Juan Bautista)'이다. 

미션 샌 후안 바티스타(San Juan Bautista)는 캘리포니아 샌 베니토 카운티 샌 후안 바티스타 시에 있는 스페인 시대의 올드 미션으로 세례 요한(Saint John the Baptist)을 수호 성인으로 두고 'Mission of Music'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미션이다.


미션 샌 후안 바티스타는 1797년 6월 24일, 라수엔 신부(Fermin Lasuen)에 의해서 미션 카멜과 미션 산타 크루즈 사이에 지어진 미션으로 15번 째로 지어졌다. 미션 붐이 일었는지 1797년에 네 개의 미션이 지어지는데, 얼마나 빨리 연속해서 미션들을 설립했는지 미션 샌 후안 바티스타는 미션 샌호세를 설립한지 13일 만에 장소를 선정하고 급속히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변에 살던 친절한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채 6개월이 되기도 전에 아도비로 교회를 짓고 창고와 숙소 등 여러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미션 중에서 가장 넓은 교회로 빠르게 설립된 미션의 역사와는 상관없이 미션의 성장에 가장 좋은 예를 보여주는 미션이라 한다.

초기 미션 건립 이후, 예상보다 인디언들의 수가 많아지자 미션 설립 7년 만에 더 큰 예배당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라수엔 신부는 이곳 현지의 부족한 건축의 기술력과 자재로는 큰 교회를 만들기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1808년 건축에 일가견이 있던 펠리페 신부(Fr. Felipe del Arroyo de la Cuesta)가 이곳에 도착하자 진행되고 있던 전통적인 미션 형태의 교회 건축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법으로 건설되어 무려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의 교회를 만들수 있었다.

그런데, 교회의 건축과정에서 이렇게 큰 건물이 지진에 버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지은 건축 방법은 예배당 양옆으로 통로같은 아치를 세워 넓은 건물의 천장무게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전에 지어진 미션들이 지진의 붕괴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은 후 예배당의 내부를 세 개의 통로로 설계한 이 예배당은 캘리포니아 21개의 미션 중에 이곳만의 특성이 되어 덕분에 여러 번의 지진(such as those of 1800 and 1906)에도 불구하고 완공 이후 무너지지 않고 현재까지 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보통 미션 내부의 색을 칠하는 작업은 스페인이나 멕시코에서 온 예술가들이 맡아서 진행을 하였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토마스 도크(Thomas Doak)라는 예술과는 전혀 무관한 보스턴 출신의 선원이 벽화를 칠하고 재단을 꾸몄다고 한다. 그는 그가 타고 있던 배가 표류되어 어쩌다보니 이곳으로 온 선원으로, 캘리포니아 주 최초의 영미권 거주자였다고 한다.

처음부터 그에게 작업을 맡긴 것은 아니었고 멕시코에서 온 예술가들이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하자 화가 난 신부가 토마스에게 작업을 맡기게 되었다. 먹고 살기 위한 일이 없어 힘들어하던 토마스는 이 일을 맡은 댓가로 음식을 제공받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미션 내부의 페인트 칠을 하였다. 전문 예술가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물감을 제조하여 지금까지도 크게 바래지 않은 색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멕시코의 스페인 독립이후, 미션의 세속화 때에도 누군가에게 팔리지 않고 유일하게 신부들의 관리하에 있었던 미션으로 21개의 미션 중 가장 초기의 모습 그대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미션이다. 


Old Mission San Juan Bautista

 406 2nd St, San Juan Bautista, CA 95045








세 개의 종이 있는 종탑과 예배당의 전면, 그리고 나무 십자가.



후니페로 세라 신부의 동상.



<세례 요한의 동상>

- 이 동상 옆에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바로 밑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캘리포니아 여러곳에 지진으로 큰 피해를 주었던 그 단층. 그러나 정작 단층 바로 위 지역은 지진의 발생시 피해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곳보다는 피해가 덜 하다고 한다. 




<엘 까미노 레알>

이 울타리 뒤로 작은 오솔 길이 엘 까미노 레알 원조 길이다. 미션의 표식인  종이 있고, Juan Bautista De Anza Bezerra neito 라는 스페인 사람 (Anza 원정대)이 캘리포니아 남쪽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프란시스칸 사제와 군대를 이끌고 탐험하여 지나간 길이라는 알림이 있다. 현재 이곳은 다니는 길이 아니다. 땅도 기념으로 아껴두는?가 보다. ^^

주위는 잘 갈아진 밭이 풍요가 느껴진다.















미션의 공동 묘지에는 4,000 명 이상의 기독교 아메리카 원주민과 유럽인의 묘지가 있다. 



아래의 안내판에 샌 후안 바티스타 미션은 가장 크고 3개의 통로(Largest and only church with 3 aisles)를 가진 교회라 소개 되어 있다.





예배당의 제대.




양옆으로 통로같은 아치를 세워 넓은 건물의 천장무게를 분산시킨 예배당 내부.






뮤지엄 들어가는 입구와 회당.



18세기 스페인 사제의 복장. 중국에서 수입된 비단으로 러시아 베니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최근 1930년까지 사용되었다.






부엌은 하루에 세 번 1,200 명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했고,






페드로 에스테반 타피스( Pedro Estevan Tapis ) 신부는 음악에 대해 탁월한 재능이 있던 신부로 이곳에 모인 인디언들에게 찬양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인디언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고, 이 미션이 '음악의 미션'이라는 닉네임을 만든 장본인이다. 아래의 찬송가책은 그가 만든 것이다.




미션의 정원내에는 캘리포니아 21개의 미션이 정리되어 있다.



우물












주일이라 수사님을 볼 수 있었다. 기도하시고, 형제 자매님들에게 인사하는.... ^^







성당 후원에 있는 작은 정원에는 닭들이 많이 돌아다녔다. 사진으로는 닭의 몸색깔이 짙게 나오지 않아 색의 화려함이 보이지 않는다. 관상용처럼 알록달록한 색을 지닌 닭들은 몸집이 큰 새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투계처럼 강해 보이지는 않았다.




포도주를 만들고 저장하던 곳.



미션앞의 넓은 광장은 캘리포니아에 유일하게 스페인식 광장으로 남아 있으며, 1958 년 알프레드 히치콕 (Alfred Hitchcock film) 의 영화 '버터고 (Vertigo)' 의 배경이 되었다. 첨탑과 종탑, 그리고 타워의 계단등은 로스 엔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 모형을 조립하였고 종이 달려있는 배경은 사진을 사용하여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샌 후안 바티스타는 처음 듣는 지명이라, 네비게이션을 따라서 갔는데 주위에 큰 도시로는 산타 크루즈, 산호세가 가까운 시골마을 이다.




긴 인생은 충분히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인생은 충분히 길다.

                       - 벤자민 프랭클린 - 

Old Mission San Juan Bautista, El Camino Real, 엘 까미노 레알, 샌 후안 바티스타 올드 미션, 캘리포니아 올드 미션 21,
이 블로그의 인기글

'엘 까미노 레알'의 흔적, 미션 샌 후안 바티스타 -15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