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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 흐르는 곳. 카멜 미션 - 2nd
03/19/2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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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을 떠올리지 말 것,

이미 일어난 일들을 후회하지 말 것,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아쉬워하지 말 것.








처음 카멜 미션의 대예배당 위에 새겨진 꽃같은 아니 별같은 무늬를 보며 저 건물에 대해 무엇인가가 연상이 된다는 느낌으로 계속 떠올렸던 것들 중에는 무슬림의 스페인 지배, 무어인들이 지배했던 당시 지어진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붉은 궁전'이라는 뜻의 알람브라, 이슬람의 아라베스크의 한 조각같은 별, 그리고 물방울 소리를 내던 기타 선율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사진으로만 본 알람브라 궁전은, 건물의 웅장함이나 지형때문에 실지로 본다면 내가 가진 이미지와는 틀릴거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대예배당 문위의 독특한 하나의 무늬와 전체적으로 붉게 드려진 벽으로 이어진 연상(聯想)이다.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은 스페인 기타연주자 및 작곡가인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de Asis Tarregay Eixea, 1852/11/211909/12/15) 클래식 기타 연주곡으로 클래식 기타 매니아 뿐 아니라 이 곡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물이 솟구쳐 또르르 떨어지는 분수를 생각했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중학교 1학년 때인) 음율을 형상으로 기억했던 특별한 곡,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이곡을 만든 프란시스코 타레가는 1896년 그의 제자이자, 유부녀인 콘차 부인을 짝사랑하여 그녀에게 고백하였으나, 그녀는 타레가의 사랑을 거부하였다. 실의에 빠진 타레가는 여행을 하다가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을 접하게 되고, 이 궁전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이 곡을 쓰게 되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보통 카멜 미션(Camel Mission)이라고 불리는 이 대성당의 정식 명칭은 샌 카를로스 보로메오 카멜로( The Basilica of Mission San Carlos Borromeo del Rio Carmelo)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그리스도교로 교화하기 위한 미션을 세우기 위해 이곳 캘리포니아까지 온 선교사 후니페로 세라(Junipero Serra)신부가 1769년 샌디에고에 첫 미션을 세운 후, 배를 타고 북상하여 몬터레이에 닿은 1770년 6월, 이곳에 두 번째로 세운 미션이다.

미션이 처음 자리한 곳은 주변 토질이 좋지 않은 이유와 군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세라 신부가 군주둔지와 너무 가까워 곧 몬터레이에서 카멜 강 입구 가까운 현 위치로 자리를 옮겼는데, 새로 지은 카멜 미션에 입주한 때는 1771년 8월, 이 첫 성당 건물은 목조였으며 담은 말뚝으로 둘러 쌓았다. 

세라 신부는 이곳에 본부를 두고 여덟 곳의 새로운 미션을 설립해 놓고 신부의 나이 71세 때 이곳에서 임종을 하여 생전의 소원대로 카멜 성당의 제단 앞에 먼저 간 그의 친구요 동료였던 크레스피(Juan Crespi) 신부옆에 나란히 안치되었다.


그 후 미션에는 라수엔(Lasuren) 신부가 선출되어 현재 석조 성당의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다. 세라 신부 이후로 미션의 설립과 성장에 큰 축을 이룬 라수엔신부는 근처의 산타 루치아 산맥에서 채석한 사암으로 캘리포니아 올드 미션 중 가장 아름다운 카멜 미션의 완성을 이룬 것이다.

예배당 지붕이 현수선 아치를 형성하여 아름답고, 종탑은 무어식 디자인이라 한다. 이렇게 라수엔신부의 지도 아래 카멜 미션은 성장의 극치를 이루어 이곳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수도 많아졌고 농장의 수확도 풍요했다.

그러나 역시 미션의 풍요와 평화는 시대의 사건들로 인해 오래가지 못했다. 세속화된 미션은 사람이 떠나고 건물은 허물어져 폐허가 되었으나, 이 역사적 유물을 1884년이 되면서 보존하기로 결정이 되어 후임 신부들의 복원 노력에 힘입어 오늘 날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한곳인 이곳은 미션이라 칭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가톨릭 성당이다. 유럽의 화려한 성당의 시대 변천에 비하면 어떤 건축양식도 따르지 않은 캘리포니아식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만들어 놓았다. 이른바 미션 리바이벌 스타일이다. 그러나 초기 설립된 미션은 그 양식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라수엔신부는 스페인 북부 알라바(Vitoria Alava, Spain) 출신으로, 무슬림의 이베리아 반도 지배에서도 기독교식 왕국이 유지 되었던 북부의 출신이 무어식의 건축양식으로 미션의 십자가와 종탑을 올렸다는 것이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미션의 깨끗하고 단순한 건축 양식은 당시 숙련된 석공들이 부족하여 생긴 결과물이라고 한다. 단순 무어식? ^^





대성당의 내부(바실리카), 성당내의 그림과 동상들의 대부분은 1797년대의 원작들이고, 십자가의 길 14처는 1800년대 작품.





미션에는 4곳의 박물관이 있는데 차례로 돌아보며 교회와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보는 것도 좋았다.


해리 다우니(Harry Downie) 뮤지엄은 1771년 건립된 종탑과 성당의 복원 과정이 기록된 곳.

캘리포니아 미션 복원 책임자인 해리 다우니(1890-1980)는 캘리포니아의 건축가로 여러 유물을 복원하기 위해 평생 동안 노력하여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Juan Carlos)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먼라스 가족 유산 뮤지엄(The Munras Family Heritage Museum)은 지역의 오래된 가문에 의해 수집된 유물들을 통해 19세기 초반의 몬트레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먼라스는 몬터레이의 대토지의 소유주였으며, 굴지의 대호상이었다. 여기 전시되어 있는 유품들은 남아메리카 남단을 돌아 배로 실어온 것들로 연대가 1821년이다.








모라 예배당 갤러리(The Jo Mora Chapel Gallery)에서는 성당의 설립자 후니페로 세라 신부의 대리석및 청동으로 된 기념 조각상을 포함한 장식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컨벤토(수도원) 뮤지엄(The Convento Museum)에는 세라 신부가 기거하던 곳으로 부억과 접견실, 서재가 재현 되어 있다. 서재앞에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도서실이라고 적혀 있다.















Courtyard. 상당히 넓은 정원으로 원래 농작물, 배나무밭, 가축 우리들이 있던 곳이다. 나무 십자가는 세라 신부가 첫 미사를 드린 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여기에 나무 기둥에 풀잎을 얹은 단촐한 달게지붕이 있었다고 한다.













현 사제관과 소성당으로 원래 대장간, 가구 공작실, 양초 제작소가 있던 자리.




다시 예배당 앞 정원으로 나와서,















3080 Rio Rd, Carmel-By-The-Sea, CA 93923


지나간 일을 떠올리지 말 것,

이미 일어난 일들을 후회하지 말 것,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아쉬워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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