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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포르쉐'가 만들었다
03/13/20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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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양산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어떤 차였을까?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저 멀리 유럽에서, 그것도 20세기도 아닌, 19세기 말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오늘날 포르쉐AG의 설립자이자, 당대 최고의 공학자로 손꼽히는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와 오스트리아의 야콥 로너(Jacob Lohner)가 공동 개발한 '로너-포르쉐 믹스테-바겐(Lohner-Porsche Mixte-Wagen, 이하 로너 포르쉐)'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이런 혁신적인 자동차가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 내지는 의아함을 품을 독자들이 있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자동차 역사의 가장 첫 번째 장에 해당하는 시기였고, 그 때문에 실로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이 여기저기서 우후죽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조작계통도 차량마다 제멋대로였고, 차량이 작동하는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대적인 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은 가솔린 엔진의 성능이 크게 우수하지 못했던 시절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역사의 초창기에는 자동차에는 증기기관(Steam Engine)을 시작으로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 등, 다양한 형태의 동력원이 사용되었다. 이 당시 자동차 시장은 이 3개 동력원의 각축전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내연기관이 급속도로 발달하게 되면서 증기 자동차는 퇴출의 길을 걷고, 전기자동차 또한 근 1백년간 묻히게 되지만, 이 당시는 가솔린 엔진의 성능이 지금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었기에 이러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당시는 석유 사용량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정제기술도 부족했기에 여전히 석탄을 연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문턱에 있었던 이 시절 등장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믹스테는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아직 오스트리아인이었던 시절, 그가 일했던 로너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포르쉐는 이미 1898년, 'P1'이라는 이명으로 알려진 C.2 페이톤(Phaeton)을 설계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전기차 설계능력을 증명한 바 있었다. 그리고 P1 전기자동차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포르쉐는 여기에 가솔린 엔진을 결합하여 모터에서 사용할 전기를 충전한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겼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가 바로 로너 포르쉐였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이 혁신적인 자동차는 세간의 주목을 끌기 충분했다. 물론 오늘날의 기준에서는 일반적인 병렬 스트롱 타입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기 보다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ange Extender)'에 가깝다. 이 방식은 내연기관은 축전지에 저장할 전력만 생산하고, 구동은 전기모터로만 하는 '직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다르게 이르는 말이다.

이 차량은 120년이 지난 오늘날의 시점에서는 참으로 놀라운 점들이 많다. 직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은 둘째치고, 각각의 바퀴에 모두 전기 모터가 내장된 인-휠 타입의 전기모터를 사용하여 4륜구동을 구현하고 있었다. 각각의 모터는 약 7~14마력의 최고출력을 낼 수 있었다. 따라서 네 바퀴로 구동하고 제동시에도 모터저항을 이용해 네 바퀴가 모두 제동할 수 있는 4륜 제동시스템까지 구현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설계가 돋보였다. 공차중량은 무려 1,500kg으로, 이 무게 중 410kg을 축전지가 차지했다. 속력도 빨라서 최고 6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자신이 설계한 전기구동 자동차의 혁신성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이를 개조하여 경주차로 써먹기도 했다. 경주용으로 만들어진 로너-포르쉐 자동차는 3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발휘, 90km/h에 가까운 고속력을 뽐냈다. 역사상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로너 포르쉐 자동차는 1905년까지 약 300대가 넘게 만들어져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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