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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일기6(무대에 서다)
05/27/2016 19:54
조회  2122   |  추천   11   |  스크랩   0
IP 172.xx.xx.51

도시의 각박함과 메마른 감정을 순화시키기 위해서는

음악활동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다.


세계곳곳에서  끔찍한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고

가까이는 , 내 방문앞을 지나다니는 사람 이름조차도 모르는 현실속에서도

지방마다 나라마다 합창단이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곳 Los Angeles 에 합창단이 많다는 사실도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합창단은

올해 1월달에 발족한  David Song Singers .


그나마 내가 Join 한 지는 두달정도 .....연습기간은 짧았어도

어느때보다 설레였다

이유는,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 말하자면 pay 를 받는 합창단으로서

긍지와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진 멤버들때문이다.


그중에서 나를 이곳에 추천해준 사람이

LA오페라단 단원이면서

유명한 LA Master choral 에 오직 단 한사람 아시아인이고

열린문교회에서 나와 함께 솔리스트를 하는 젊은 여성이다.

.

지휘자를 처음 만난 날

지방사투리와 얼른 보아서도 그렇게 세련되지 않은 모습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가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전공자들의 개성있는 소리들을 가다듬어나가는 테크닉과

음악목사님으로서 곧은 신앙철학을 가진 분의 리더쉽을

높게 평가하게 되었다


정신없이 연습하고 드디어, 지난 5월 22일에 창단음악회날.

16곡이나 되는 많은 곡들을 들고 처음으로 사람들앞에 선을 보인 날

다른건 제쳐두고  높은 구두 때문에 발이 두동강나는 줄 알았다.


물위를 우아하게 떠다니는 백조의 발이 물속에서 엄청 허우적대듯

일단 무대에 서면 모습은 우아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노래를 불러야 한다.


윌셔에 있는 임마누엘교회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메웠고

전문가들이 과연 어떻게 하나~  기대에 찬 시선들이다.


첫무대는 아카펠라로 반주없이  아름다운 선율을 작고 곱게

중간에는 대중과 함께 찬양을 드리고

유난히 잘 부른 독창과  은혜로운 찬양으로 2시간 여를 무대에서....

내 발...흑흑


너무 길었다고 자책들 했지만.

여기저기에서 초청연주가 쇄도하니 일단 성공적인가보다.

다음연주때는  드레스의 길이를 줄이고 구두의 굽은 낮게....


합창단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데, 

나이 많은 티를 내지말고,  군소리도 하지말고

악보는 완벽하게,

조용히.......


이 나이에 젊은이들과 함께 연주한다는것

땡큐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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