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lim1102
sunlim(sunlim1102)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9.14.2008

전체     25474
오늘방문     10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한인타운 서점에서
10/13/2017 06:09
조회  768   |  추천   7   |  스크랩   0
IP 162.xx.xx.217


어제는 아리조나주에 사시는 작은 누님께서 6.25 참전용사 신상신고를 하기위해 L.A. 총영사관을

찾아 오셔서 나도 나가 뵙고 마침 병원에 검진차 나오신 큰누님과  3남매가 만나 한인타운의 

어느 식당으로가 설농탕 한그릇씩을 나눴다.


6.25가 발발한 1950년 11월에 중학교 4학년이었던 작은 누님이 집에는 말도하지 않고 여군 

제2기생으로 지원하여 참전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참전용사로 등록을 하라고 권해도 않하시는것을

내가 작년에 억지로 모시고 가서 등록을 하니 참전용사메달이 나오고 연금이 월 22만원씩 나온다.


미국에 오신지 46년이나 되셨지만 지금도 아주 어렵게 살아 가시는 누님에게는 그 연금 22만원이 

큰 보탬이 되시는것 같은데 말씀은 안하시면서, 그저 6개월에 한번씩 버스로 9시간을 달려 총영사관을

찾아 오셔서 서류를 만들어 보내신다.


그러면서 만나면 늘 하시는 말씀이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한 일은 자랑도 하지말고 댓가도 받지 

않는것이 국민의 도리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만 만날때 마다 하신다.  점심을 맛있게 드신 두 누님을 

큰누님네로 보내 드리고 나는 인근에 있는 한국서점으로 찾아갔다.


독서를 좋아하는 집사람에게 책 한권 슬머니 건네주고 싶어 갔는데 무슨책이 좋을지 모르겠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책 한권을 집어 들었다.  유시화 선생의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라는 책이다. 책값이 $22.00이다.  구입한 책을 가방에 넣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바꿔 타고 또 버스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책 선물을 받은 집 사람이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노안에 잘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한인타운 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