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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지몽(調信之夢)
05/06/2020 06:34
조회  512   |  추천   7   |  스크랩   0
IP 108.xx.xx.58

어쩌면 좋아요?

내 집에 철축이 만개하는

5월이면 해마다 모였던

술 친구를 부르려 했는데

 코로나라는

가시 없는 철조망이

길은 막고

깊고 깊은 동굴에 숨어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마주 보는 사람,

권주가는 없지만

지난 해 친구를 위해 담근

익은 술은 마셔야

새봄을 가슴에 품겠기에

이백의 장진주를 흥얼거려봅니다.

내가 한낮에 꾸는

조신지몽(調信之夢)입니다.


將進酒君莫停 (장진주군막정)

그대들에게 내 술 한잔 권하려 하니,

거절하지 말게나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그리고 내 또한 노래 한 곡 불러주고 싶으니

請君爲我側耳聽 (청군위아측이청)

그대들 나를 위해 귀 좀 기울여 주게나

鐘鼓饌玉不足貴 (종고찬옥부족귀)

음악과 귀한 안주 아끼지 말고

但愿長醉不愿醒 (단원장취부원성)

부디 오래 취하여,

제발 깨지 말았으면 좋겠네

 

古來聖賢皆寂寞 (고내성현개적막)

옛날의 성현군자들은 다 잊혀지고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류기명)

술 먹는 이만 이름을 남겼다네

이백의 장진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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