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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쓰 모던 아트 뮤지엄
08/07/2011 04:53
조회  1533   |  추천   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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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들과함께 포트워쓰 모던아트 뮤지엄엘 갔다. 더운날씨에도, 아니 더운날씨여서 그런지 평소보다 관람객이 많았다.

이 뮤지엄은 건물자체가 모던한 디지인으로 되어있는데 사각건물 주변으로 물이 아주낮은 인공풀이 설치되어있다.

뮤지엄 건너편에는 킴벨뮤지엄이라는 포트워쓰에서 가장 큰 뮤지엄이 자리잡고있는데,이상하게 그 뮤지엄은 자주가면서도

모던아트 뮤지엄안은 가보질 못했었는데,오늘 맘 먹고 들르게 된것이다.

 

뮤지엄안은 그림과 조각,설치미술들이 적절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앤디워홀이나 수잔 로젠버그 같은 유명작가의 그림들도

볼수가 있다. 아들녀석이 앤디워홀의 마릴린몬로 작품을 보고 엄마 저건 진짜가 아닐꺼야 해서 물어봤더니,진짜란다.

앤디워홀의 작품이 하두 비싸서,저 작품하나가 이 뮤지엄 전체보다 더 값이 나간다니,예술품의 가치는 시간을 초월해

무한하다는 생각을 해본다.그 옆엔 삼성가의 사모님이 소장해서 유명해진 로이 라이켄스타인의 그림도 있는데 난 그의 그림을 볼때마다      어릴때보았던 만화그림같은것이 왜 그렇게 비싼것일까 하고 우문을 해본다.

 

그래도 내 발걸음이 가장 머무는것은 수잔 로젠버그의 그림들이다. 두점을 봤는데, 와이트 디어와 캐빈피버 이다.

좋은 그림은 그림자체에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캐빈피버는붉은 말이 점프하기 직전의 자세, 평면으로 그려진 말이

두발을 최대한오무리고 있는 모습인데,그 모습은 캐빈피버의 한가지 증상으로도 보인다.

현대인은 누구나 캐빈피버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수인들처럼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모습이

조난을 당하거나 고립된곳에서 오래 지낸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는 캐빈피버 증상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초조, 불안, 수면장애,우울,등등, 작가는 그림에 나오는 말이 캐빈을 뛰쳐나가고 싶은데 갈곳이 없는 상태라고한다.

 

그외 설치미술 중엔 백개의 산을 형상화 한 백개의 돌조각을 동그랗게 세워놓은작품이 있었는데, 난 그옆을 지나며

누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산이 무너질것만 같아 웃음이 나왔다.작가들의 상상력은 참으로 놀라워서 직선만 있는그림의 제목이 캐더린 이라는 여자 이름이거나,갈수록 좁아지는 래더를 표현한 작품은 워싱톤으로 가는길, 이런식이다.

 

무료한 여름, 이런작품들을 보고있으면 도파민이 잘 분비돼 뇌의 회전이 빨라지고, 삶의 재 충전이 된다.

그리스 로마시대의 신화를 만들었던 사람들의 놀라운 상상력이 가미되고,인생은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돌아오는길,길옆에 서있는 나무들이 햄릿의 독백을 하고있다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해보며, '사막을 잘 건너는법'을

다시한번 읽어보리라 다짐한다.

 

 



                                 앤디 워홀' 마릴린 몬로'

                            로이 라이켄스타인'mr.bellamy,1961

                                              수잔 로젠버그'cabin fever'



캐빈피버,모던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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