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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사람들
08/05/20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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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0.xx.xx.168

얼마전 헬스크럽에서 생긴일이다. 여름방학이라서 그런지 헬스크럽안에 있는 수영장에 가면, 엄마와 함께오는 아이들이 더러 눈에 띄였다. 그아이들을 보고 간혹 눈살을 찌뿌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난 방학이니 갈데가 마땅잖아 엄마를 따라오는 애들 이겠거니하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라인이 겨우 두개인 수영장에 아이들 서넛만 있어도 멤버들이 불편한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아빠로 보이는 백인 중년남자가 여자아이 둘을 데리고 오더니, 자신은 평상복을 입고 수영복입은 아이둘을 수영장에 입수 시키더니,  마치 수영코치가 훈련을 시키는것처럼 계속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에게 다이빙을 하라는둥(이 수영장은 다이빙을 못하게 되어있다) 속도가 느리다는둥 하며 소란을 피웠다.

그러자 나를 포함하여 수영장안에 있던 멤버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코치처럼 보이는 아빠와 이제 일곱,여덟살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둘만 수영장에 남게 되었다.

 

그날 난 모처럼 만에 수영을 하기위해 벼르고 헬스크럽엘 갔었다. 연일 100도가 넘는 날씨에 집에만 있다보니,냉방병인지,

몸도 찌부둥하고 기분도 별로 좋지않아, 오랫만에 수영장에 가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가벼운 발걸음이 되어 오리라 하고 갔던것이

가서보니, 시끄러워 물속에 있을수조차 없게된것이, 드라이 사우나에서 생각해보니 조금억울해 지려 하고있었다.

이런내마음을 아는지 옆에 앉아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던 여자가 " 어머 저 남자 좀 이상해,여기가 자기집 수영장 인줄 아나봐" 했다.

 그말에 난 원군을 얻은것처럼 "그렇지요.여기가 개인연습장도 아니고 워터 팍도 아닌데 주변멤버들 생각은 하지도않고..."

그러자 구석에 있던 다른 멤버가 "여긴 아이들이 들어올수없을텐데요" 하며 룰을 물어보아야 겠다고 했다.

 

난 그날 집으로오며 ,참 많이 변한 미국, 미국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다. 이십년전 처음 이민을 왔을때 느꼈던 미국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참으로 많이 들었다. 우리가 어떤 나라에 대한 선입견이나 사고는 결국 그나라 사람들이 만드는

사회분위기나 행동양식들에 의해 좌우되는데,예전의 미국사람들은,참 친절하고 공중도덕을 철저히 지키고,남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들을 참 부끄럽게 생각하는 미국인들이었다. 공공장소에서 아주 조그만 아이일지라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면

엄격하게 타이르고,아무리 바빠도 꼭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거리엔 휴지따윈볼수없는 나라,그런 미국이 변해가고있는것이다. 새벽에 도넛가게엔 속옷같은 잠옷차림 손님들이 줄을 서고, 공원잔듸는 개똥밭이고,하이웨이엔 무법자같은 차들이 넘쳐나고,남에게 양보를 미덕으로 여겼던 사람들이,이제는 나만 좋으면 되는 이기주의자들이 되가고 있는것이다.

 

아리조나주의 악법이나,유색인종들을 차별하는 법들이 다 이런 이기주의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었을것이다.

이런 발상은 아주 조그만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나만 편하고 좋으면 된다는 생각,내 이웃은 어찌되었건....

이런 미국인들이 많아질수록, 미국은 살기좋은 나라에서 살기싫은 나라로 될것이다. 속좁고 이기적인 엉클샘들이

많아질수록 미국은 기회의 나라에서 생존하기도 힘겨운 나라로 전락할것이다. 더불어사는 지혜가 미국이라고 예외는아니다.

멜팅팟이 되었든 믹싱 살라드볼이 되었던 타인에 대한 존중없이는 이루어지기 힘든 이상 일 뿐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미국,수영,헬스크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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