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sky
블루바넷(summersky)
Texas 블로거

Blog Open 10.12.2010

전체     68821
오늘방문     3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31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다녀와서
09/17/2013 10:35
조회  3549   |  추천   8   |  스크랩   0
IP 70.xx.xx.171

 몇주전부터 달라스 지역신문에는 힐링캠프에도 나온바 있는 요즘의 대세 스님 법륜스님이 달라스에 즉문즉설을 하기위해 오시단 광고가 큼지막하게 실렸었다. 저녁 7시에 하는데 늦으면 자리가 없을지도 모르니 일찍들 가야한다고 들 했다.  

그래서 언니와 문학회 최선생님과 함께 이른점심겸 저녁으로 4시쯤 냉면을 먹고 채 오후 5시가 되기도전에 달라스 성당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있던곳에서 성당은 십여분 거리, 그런데 성당에 도착하자 성당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었다. 스님의 강연 이지만 종교에 상관없이 달라스 포트워쓰 인근에 사는 선남 선녀들이 다 모인 듯 했다. 왜 그러지 않으랴... 어른은 많아도 어른다운 어른은 없고 멘토는 많아도 멘토 다운 멘토는 없는 세상에 어려운말이 아닌 쉽고 간결한 말로 중생들의 시름을 해결해주는 큰 스님이 오셨으니 말이다.

 

늘 그렇듯 동네잔치에 가게되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고(같은 도시에 살아도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비껴간 세월들을 서로의 얼굴을 통해 느끼며 어느새 가버린 이민살이 햇수를 실감하기도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교포들의 삶이 세월이 흐를수록 안정권에 접어 든다는 것이다. 그래도 제일 생각나는 이웃들은 이민초기 어려운 시절을 함께했던 이웃들, 이 사람들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이윽고 스님의 즉문 즉설이 시작되었다. 질문을 할 사람들은 미리 신청을 하고 질문석에 따로 앉아 있다가 한사람씩 질문을 하고 질문을 하면 스님이 즉석에서 답을 해준다. 스님은 강연 서두에 오늘은 정치나 종교 문제 같은 것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이웃의 이야기 같은 질문들을 해달라고 하셨다. 질문을 하는 패널들은 아주 다양하게 본인의 진로문제, 부부간의 갈등, 자식 문제, 심지어 동성애 문제까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문제들을 스스럼 없이 질문을 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하는 스님의 답은 참으로 명쾌하고 유쾌해서 스님의 답을 듣고 있으면 정말 문제 같지도 않은 문제들을 질문을 하고 있네 하는 착각까지 들었다.

중간중간 패널들이 하는 질문들도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스님의 유머스런 답은 간간히 폭소를 불러 일으킨다. 오랜만에 온 청중들이 왁자지껄 하게 웃고 나니 뭔가 속이 뻥 뚤린 느낌이 즉문즉설 시간 내내 들었다.

 

스님의 답은 대개 간단하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내가 먼저 양보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둘째는 주위의 시선이나 반응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말고, 셋째는 나의 현위치에서 내가 해야할일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선별 하라는 것이다. 결국 내 배우자든 자식이든 이웃이든 내생각 내주장을 너무 내세우려다 보니 갈등과 불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멈출줄 모르는 욕심이 환경을 파괴하고 내삶을 파괴하고 한 나라를 파괴한다는 말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산다는 미국인들이 늘 빚에 허덕이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과도한 욕심이 빚어내는 결과 인 것이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개선을 하지 못하고 그 소비적인 미국인의 삶을 그대로 따라하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우리는 편안 것, 좋은 것 쉬운것에 너무 익숙해져 나외에 다른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에 너무 물들어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의 강연회를 다듣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백팔번뇌를 다 잊은 듯 중생으로 살아가는일도 나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며,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이런 좋은 시간들이 우리가 사는 달라스 지역에 더욱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보았다.

법륜스님,즉문즉설,달라스,
이 블로그의 인기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