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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01/27/20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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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마트에 가서 샤핑을 했다. 지금은 아이들도 없고 남편과 단둘이 사는데도 소소하게 필요한 물건은 늘 생기기 마련이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꼭 월마트를 가게된다. 또한 그로서리 백을 집안으로 옮기며 도대체 뭐가 이렇게 많은거야 하고 펼쳐보니 우리네 사는 모양새가 어찌 이리 생필품종류만 늘려놨는지 새삼 놀라웠다. 한번쓰고 버리는 종이 종류만 해도 토일렛 페이퍼,키친 타월,크리넥스,웻 타월,페이스 클린싱 티슈, 오늘 내가 사온 종류만도 5가지 이다. 오래전 같으면 나머지는 다 행주로 대신하고 화장실 종이 정도가 생필품이었을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기는 간편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더 편리하고 더 기능이 좋은 신상품이 나오는 세상인데, 문득  이런세상에서 우리가 옛날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있는것일까 하는데는 의문이들었다.

 

작년에 영국에 본부를 둔 유럽 신경제재단 이란데서 전세계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기록이 있다. 그 조사에서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의 국민은 1인당 국민 총생산이 2000불도 채 되지않은 조그만 불교국가 '부탄' 이었다. 히말라야 동쪽 티베트와 인도사이에 있는 인구 1000만명도 안되는이 조그만 불교왕국 국민들은 국민의 97%가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했다고 한다. 물론 이조사는 그냥 하는것이 아니고 행복지수 산출을 위한 9개 질문 항목이 있는데,이 항목들엔 심리적후생,시간활용,공동체탄력,문화,건강,교육,생태의 다양성,생활수준,통치, 등이 포함되어있다.

 

난 이 기사를 읽으며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제적 풍요가 행복해지는데는 별 소용이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예전 어느 앙케이트조사 에서도 생활수준이 어느정도  선에 이르면, 수입과 행복지수 와 상관관계는 비례하지않는다고 했다. 나 또한 살면서 지방에서 살던때가 서울에서 살던것 보다 훨씬 행복했고,90년대 경제적으로 훨씬 풍요로운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살던때가 더 좋았다고 느꼈었다. 미국와서 방마다 티브이가 있고 식구수대로 자동차가 있으며 방마다 옷장과 신발장엔 몇년을 입을수있는 옷과 신발들이 있고,각자 의 랩탑과 아이폰과 각종 최신 기계가 즐비하게 있는데도 아이들은 시간만 나면 심심해를 연발하고 어른들은 좀더 맛있는것,좀더 재밌는것을 찾아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세상에 살고있다. 마치 조지오웰의 1984년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텔레스크린의 감시를 받으며 가상의 빅 브라더스의 지시를 받고 감정없는 기계들처럼 살고있는것이다.우리가 사는 세상엔 비밀이 없다. 텔레스크린은 SNS 이며, 빅 브라더스는 대중을 마비시키는 절대적인 어떤 힘이다. 그 힘에  떠밀려 우리는 본질적인것을 상실하며 살고있다

 

아마도 행복한 부탄 국민들은 물질문명의 온갖혜택을 누리고 산다는 자만심에 가득한 선진국 국민들이 불쌍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사람들이 보기엔 필요치도 않는 물건들을 사기위해,쉴새없이 일들을 하는 선진국민들이 물질의 노예,일의노예로 비칠것이다. 그날 먹을 하루의 양식만으로도,물과 산나물 로 연명을 하면서도 안빈낙도의 이상적 삶을 구가했던 옛 조상들의 삶이 오늘날 의 눈으로 보면 빈곤의 극치 이겠지만,그런삶은 스스로 선택한 가난이기에 아름답고 고귀하다.언젠가부터 삶의 질을 물질적인 풍요로만 나누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야 할때가 왔다. 배부른돼지 보다는 배 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고 하면 행복지수에 반 하는것이 될까?  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한가는 각자가 가장 잘 알고있을것이다.

부탄,행복지수,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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