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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미니버스
10/27/20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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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넷 검색어 에는 정용진 이란 사람이 검색어 1위에 올라있었다. 처음엔 이사람이 누구인가 했다가, 곧바로 배우 고현정의 전남편이자 신세계 회장의 아들이란 사실이 떠올랐다. 얼마전 재혼을 해서 그림같은 집을 경기도 판교인가 어딘가에 짓고 산다고 여성지에서 본 기억도 났다. 그런데 어제 검색어스타로 떠오른 이유는 좀 이해가 되지않았다.

 

이 재벌 2세가 벤츠 미니버스를 9억이나 주고 사들여서 버스전용차선으로 판교에서 신세계로 출근을하는데, 문제는 그 버스에 탄 사람은 달랑 한사람 정용진 부사장 뿐이라는 것이다.그는 출근할때 마다 렙탑 등 개인용 사무기기를 많이 싣고 다니기에 미니버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그사실을 알게된 많은 서울시민들,특히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손잡이에 매달려 출근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불평을 한것이다.

 

버스차선은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버스에 어드벤스를 주어 시간을 절약하게하고,교통체증을 막고자 생긴 차선인데,달랑 혼자 버스를 탄 사람이 그 혜택을 혼자 누리는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 정용진인가 하는 부사장도 그냥 차로 출근을 하면 1시간거리인데 버스 전용차선으로 가면 30분 이면 간다고 했다.

 

난 이기사를 보며 한국 상류층들의 참 한심하고 이기적인 귀족의식을 보는것같아 실소가 절로 나왔다.또한 그 이면에 작용하고있는 특권층들의 특권의식이,아직도 한국은 심각하구나 하는생각이었다. 난 당신들과는 다른사람이다. 내시간 1시간은 당신들 시간 10시간 보다 귀중하고,이렇게 해서 난 이나라의 경제에 크게 이바지한다.그러니 이정도 편법은 봐주어야 하지않는가? 만일 그가 이 출근방법을 편법이라 여기지도 않는다면 그는 무식하거나 양심에 문제가있는사람이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또한 평등하지않는법은 악법이다.어떤 사회이든 분열은 언페어 하는곳에서 생기기 마련이다. 지금 월가의 시위도 그렇거니와 세대간,소득간,인종간의 지나친 격차에 사람들이 분노하는것은 그 밑바닥에 존재하는 불평등 함에 있다.버스에 몇명이상 탑승해야한다는 규칙이 있으면 지켜야 마땅하다.

 

아들이 초등학교1학년일때 수업참관을 간적이 있다. 난 그때 참 인상깊었던 수업장면 중 하나가 무슨놀이를 하던 담임이 애들에게 묻는말이 꼭 있었는데 이말이었다." 차례가 모두에게 다 돌아갔니" 그 담임은 이말을 수업중에 수도없이 했다.어떤아이들은 별로 참여하고싶은 맘도 없어보였는데,선생님은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기회가 골고루,공평하게 모두에게  돌아갔는지에대해 제일 역점을 두는것이었다. 난 그날 집으로 오면서, 미국사람들의 평등정신은 그냥 생겨난것이 아니라는것이 새삼 느껴졌다.

 

버스차선의 용도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지못하는 그 정용진이라는 재벌2세,벤츠 미니버스가 아깝다. 고현정 이혼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있는것이 인간됨됨이요,상징적인 행동하나가 모든걸 말해줄때도 있다.

 

 

정용진,미니버스,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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