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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파티
04/01/20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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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08.xx.xx.6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운 운.


요즘 뜨는 한국의 가요 말이다. 대중 가요 만큼 세태를 제빠르게 반영하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세태를 반영 한다기 보다 따라간다 해야 하겠지만 어쨌든 그 따라 잡는 속도가 놀랍다.


근래에는 그 부침의 속도 마저 빛의 속도라고 할만큼 빨라서 자고 나면 새것이 등장하여 앞의 것을 밟고 올라 서는가 하면 또 얼마 못 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뒷전으로 밀려나 흔적도 없이 잊혀지고 만다.


그것이 대중 문화의 속성이라고 하겠지만 아무리 대중 문화라고 하지만 대중의 기호의 경박성이 놀라울 뿐이다. 우선 나 같은 노털 들은 듣고 즐길만한 대중 가요가 마땅히 없다. 원래 한국의 가요는 아마도 근대 일본 가요가 한국에 들어 오면서 한국인의 정서와 융화 되면서 한국화 된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러니 소위 뽕짝조 라고도 하고 트로트 라고도 하는 5,6십년대의 유행가로 정착돼 왔고 그러던 중 6, 7십년대 유행 하던 대학가 가요 문화가 가요계를 풍미하면서 발라드 풍의 가요가 휩쓸더니 어느때 부턴가 케이팝 이라고 하는 몸으로 표현하는 얍삽한 가요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아모르 파티 Amor Fati는 운명애(運命愛)라고 하는 철학 용어라고 하고 니체의 저서 <즐거운 학문>에서 유래한 유명한 어구라고 한다.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의 래틴어라고 하지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라는 뜻은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의 개념이라고 한다. 운명을 받아 들이되 자기 것으로 적극적으로 개척 변화시겨 자신에 게 유리한 것으로 바꾸라고 하는 개념 이라고 한다.


가수 김연자가 불러 지금 뜨고 있는 가요 '아모르 파티'가 그래서 눈길을 끈다. 그녀는 가창력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이 노래는 잘 한다. 그냥 트로트 가수인 것만도 아닌 상당히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소화 하는듯 하지만 이 노래는 그 제목이 풍겨주는 뉘앙스 답게 청,장,노년층에서 고루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니체의 철학이 한국의 대중 가요에 에 접목되어 꽃피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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