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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재미 -해시 브라운
07/29/2017 16:14
조회  2730   |  추천   1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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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 또는 해시시는 대마초로 알았는데 감자요리에 왜 해시 브라운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적이 있는 나는 대마, 즉 삼을 재배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보고 자랐는데 삼과 모시는 비슷한 섬유 작물로서 서로 비슷 한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종의 식물이다.


키가 길게 자란 삼이나 모시 줄기의 껍질을 벗겨 가늘게 갈라 길게 이은 실로 베를 짜는 것은 같지만 모시의 잎은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래에는 인체에 이로운 성분을 갖고 있다 하여 떡을 만드는 재료로 각광 받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 삼, 대마로 더 알려진 삼은 잎을 음식 재료로 할 수 없고 다만 알려진 대로 말린 잎을 담배처럼 피워 환각재로 사용하는데 지금 사회적으로 물의가 되고 있는 해시 하고는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어렸을 때 큰 형들이 삼 잎 담배라고 별 저항 없이 종이에 말아 피우던 것을 보고 자랐다. 그래서 그 삼잎 담배와 지금 물의가 되기도 하는 대마초가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야기가 옆길로 흘렀는데 지금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대마초가 아니다.


아침 메뉴의 맥도날 식당에서만 먹어 볼 수 있는 내게는 특별한,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감자 요리에 해시 브라운이 있다. 촌스러운 입맛이라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그런 종류의 감자 요리가 다른 미국식당의 메뉴에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좌우간 맥식당 말고는 어디에서도 그 메뉴를 본 일이 없고 더러 대형 마켓의 냉동 식품 진열장 안에 익히지 않은 그것을 본 일이 있을 뿐이다.


그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에 맞아 일부러 맥식당의 아침 메뉴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독립 메뉴로는 안되고 빅 브랙파스트에 딸려 나올 뿐만 아니라 그 양이 너무 적다고 생각 되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같은 것을 시켜 그것 두 개를 내가 먹게 된다. 다행히 아내는 그것이 짜고 거칠어서 싫다고 하기 때문에 그리 된 것인데 지금은 서로 아무런 약속은 없지만 그렇게 그것을 내가 먹는 것으로 돼 있다.


그 감자 요리가 왜 해시 브라운 인가 찾아 보았더니 그 연유가 대마초 하고는 전연 상관없는  유래를 알게 되었다.


1888년 영국의 음식 작가 Food Auther 인 Maria Parloa가  그녀의 저술에 처음 그 명칭을 사용하였다고 하고 Hash라고 하는 말은 원래 "Hacsher"라고 하는 프랑스말이 변형된 것인데 잘게 다진다는 뜻 이란다.


hash brow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감자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조리를 전연 가하지 않은 순수한 감자의 맛을 사랑하는 나 같은 촌스러운 입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지도 모르지만 그 특별히 짭쪼름 하면서도 파삭한 해시 브라운 만은 물리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값싸고 흔한 것이 감자인데도 그래서 그런지 감자 자체 만으로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식재료 대접을 받는듯 하다.  


그렇지만 감자는 인류의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구황 식품  하나 이다. 그리고 나같이 촌스럽고도 특이한 입맛을 가진 일부 선민(?)들의 기호 식품 노릇을 톡톡히 하기도 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지금은 모르지만 전에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하던 것 중 하나인 해시 브라운, 감자를 먹을 수 있는 것도 미국에 사는 재미 중 하나로 첨가해 두고 싶다.


7/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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