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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추억
08/18/20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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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에 의하면 성인인구의 13%가 왼손잡이라고 한다. 그러나 생각컨데 한국인보다 미국인의 왼손잡이가 더 많지않나 싶다. 글씨를 왼손으로 쓰는 한국사람은 없는듯한데 이곳 미국인은 흔히 보게되니 말이다.그래서 이곳에는 왼손잡이전용 상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또 왼손잡이용의 가전제품등도 따로 생산 판매한다고 한다.

 

   활시위를 당기고있는 고 박정희전대통령의 사진을 보다가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였다. 그가 왼손잡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사진이 실리는 과정의 실수로 뒤집혔을수도 있기는 하나 본 사진만을 근거로 말이다. 

   내가 아는 한에서는 대체로 왼손잡이는 명석한 두뇌를 갖는다. 그리고 또한 다재다능하다. 그래서 두뇌명석에 다재다능의 표본은 대체로 어릴적의 선생님 상이다.

  예외는 아닌듯 고 박 젼대통령은 두뇌명석에 다재다능. 그리고 전직 경력이 선생님이다. 내가 보았던 일련의 사진들 속에는 활을 당기는 사진 외에도 캔버스앞에 화필을 든 사진,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사진, 아내와 딸들을 세워놓고 캐메라 셔터를 누르는 사진등이 있었다. 특히 그의 아름다운 한자휘호는 정평있는 명필이다. 그는 아마추어 예술가임에 틀림없을것 같다. 

   좀체로 웃지않는 그가 웃는 사진도 볼수 있었는데 하얀 이를 들어내면서 웃는 그의 인상은 강인한 독재자의 면목과는 거리가 먼 순박한 시골 농부의 인상으로 보였다. 실례되는 표현같지만 바보스러운 순진함이 들어나 보이기까지 한다.

   한가지 더있다. 내가 신문 수습기자때 그의 사진을 처음 접했는데 군사혁명 호외에 실린 그의 사진을 본 편집장의 말에 의하면 도드라진 광대뼈는 의혈지사형에 희생봉사의 상징이라고 했다. 그 시절에는 시답잖은 말이라고 웃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수긍되기도 한다.


   나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였던 손 선생님은 그시절 나의, 아니 우리 어린이 전부의 롤모델이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시절의 초등교사는 전과목을 교육해야 하기때문에 전능의 화신이 되어야 했다. 어려운 산수는 물론이며 운동기능과 미술, 또 아름다운 음악과 피아노 오르간, 좌우간 만능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거의 신이나 다름 없었다.

   그 선생님에게 좀 특별히 총애를 받았다는 기억을 갖고 있는데 내가 학업성적이 담달리 우수하였던것은 아니고 그림그리기와 글짓기에 조금 소질이 있어 보였을 뿐이었으나 그때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나의 고모와 연애관계였던 때문이라고 어린 나와 반 전부의 학동들이 공공연히 알고 있었다.

   그때 그 선생님은 왼손잡이였던가는 지금 생각나는것이 없다. 긴 얼굴이 조금 검게 그을리고 입이 나온듯한 인상의 손선생님과 고모의 연애는 내가 졸업한뒤 상황은 모르지만 한참 뒤에 고모는 다른 선생님과 결혼했다.

   누구라도 갖게마련인 어릴적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무소불능의 위대한 인간상이며 자라면서 닮고싶은 표본상이라 할것이다. 특히 기초인격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말기의 담임 선생님이 더욱 그렇다.
  
   박전대통령 또한 정치와는 무관하게 나의 개인적인 표본 인간상이다.



8/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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