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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재미 미국살이
04/21/20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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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무쇠 주먹, 어린이 동화나 아니면 만화에 등장하는 천하무적 주인공의 별명 일듯 한데 한국의 무쇠돌이의 대표명사 철수라는 이름은 용케도 컴퓨터 바이러스 에게는 절대 무쇠돌 이인, 안철수와 이름이 같은데 그 한국의 컴퓨터 바이러스의 무쇠돌이 안철수가 대통령에 입후보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바야흐로 다른 적수를 맞아 격돌 하면서 안철수라는 이름을 잠시 강철수로 불러 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무쇠손(鐵手) 철수가 강자까지 븥었으니 얼마나 무쇠 주먹이 되어 효과가 커질까 모르겠지만 그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안이라는 앞 글자를 어떤 말에 붙이면 아니라고 부정하는 뜻이 되기 때문에 그 이름에서 안 자를 강자로 바꿔 강한 이미지로 국민에게 어필 하고자 하는 의도 일것이다. 그런데 그 안 자를 재미 앞에 붙이면 그런 연유로 재미 없다는 뜻이 될듯하여 글의 제목을 안 재미라고 붙였다.


앞서 '미국에 사는 재미'라는 제목으로 쓴 것을 읽은 독자들께는 우선 사과를 드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 재미라는 말에 끌려 읽다 보니 제목과는 반대되는 짜증스러운 주거 문제와 낡은 배관 이야기만 주절대었으니 말이다. 어리석은 마음에 일종의 반어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속임수 라는 것은 부정 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 속편 이야기다. 


미국에 살면서 불편하고 재미없는 것이 한 두가지 일까 마는 지은지 44년된 노령의 노인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정말 사는 재미 라고는 눈 씻고 보아도 찾아 볼 수 없는데 우선 노인들만 살기 때문에 나를 비롯해서 주위에도 신 나고 재미있는 일 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래서 자칫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는데 낡은 배관이 걸핏하면 고장을 일으켜 물이 안 나오거나 물이 새어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 다반사다. 엘리배타도 사흘 거리 고장을 일으켜 하나만 가동되면 기다리기 짜증 나 그냥 얼씨구 , 다리 운동의 기회다 하고 계단을 이용하게 되지만 10층 이상의 고층 사람들은 어떨까 생각이 미치면 답답해지기도 한다. 


화장실의 세면대 아래 온수 배관의 밸브가 새고 있은지가 벌써 몇 달째 인데 갑짜기 그 정도가 심해져 지난 목요일에 수선 요청을 했는데 10년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수선공이 두 번 와서 됐다 하고 고쳐놓고 갔지만 여전 새고 있어 늙으면 참을성이 없어진다고 하지만 좌우간 메니져를 찾아 항의하자 이런저런 사유를 대면서 며칠 기다려야 한단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배관의 일부를 교체해야 하는데 일을 하려면 우선 단수 조치가 먼저이기 때문에 3백 세대가 넘는 입주자들에게 단수 예고를 먼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위아래로 같은 호수의 라인 하나만 단수 하면 된다고 보이는데 시설이 낡아 그럴게 구간별 단수를 시도햐였지만 말을 듣지 않아 다시 전체 동의 단수 예고를 하고 나서 일을 끝 내는 줄 알았는데 단수가 시작되자 웬 수선공들이 넷이나 들이닥쳐 시커먼 구둣발로 번갈아 들락거린다. 그렇게 2시간을 왕왕, 모터 소리에 쿵쾅 쿵쾅 해머 소리로 소동, 난리를 피우더니 그들이 일을 끝냈다고 하고 철수 한 뒤에 보니 세면대는 그대로 안 고쳐져 있는것 아닌가. 알고 보니 일을 끝낸 군단(?)은 전문 회사의 배관공들이고 그들이 한 일은 배관실 안의 2차 벨브 설치 공사만 하고 갔던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 아파트의 전속 배돤공이 세면대의 1차 밸브를 교체하는 공사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 


전에 캘트랜스(캘리포니아 도로공사)의 작업 과정을 자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도로 관리나 수선을 할때 일을 시작하고 끝내는 과정을 보고 참 불합리하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들은 아침 8시에 관리할 도로에 나타나 차선 통제의 오렌지색 콘을 까는데 약 2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잠시 휴식, 그리고 도로의 수선이나 관리를 시작하면 약 2시간 후 점심시간, 점심시간으로 2시간을 보내고 나서 오후 일과를 시작 하는데 그렇게 2시간 쯤 일하고 이제 일을 마감 하기 위한 차선을 통제했던 원뿔 회수 작전에 돌입하고 그렇게 2시간, 그러니 그들이 정작 도로 보수에 쓰인 시간은 잘해야 3,4시간이다. 그것이 한국인의 정서로 볼 때는 합리적인 일 처리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살아 보니 그런 업무 처리 방식이 가장 합리적임을 알게 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속전 속결 주의는 결과적으로 졸속으로 인한 실패의 확룰이 높고 그래서 미국식 안전 제일의 완벽주의가 훨씬 났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 같은 사리인데 이 사람들 배관 수선의 사례에서, 그냥 전체 단수를 하고 나서 바로 세면대 아래 밸브를 교체하면 일을 쉽게 끝낼 수 있겠지만 구지 없던 2차 밸브를 새로 만드는 공사를 벌이고 나서 1차 밸브를 교체하는 두 가지 공사를 한 것이다. 그것은 언제 또 다시 발생 할 수도 있는 다른 배관 사고가 있을때를 대비하여 유닛별 단수를 위한 밸브를 새로 설치한 것이다.


그렇게 하여 수선 요청을 한지 한 주만에 아파트 전속 수선공이 네번 오고 메니저와 두 번 통화, 그리고 전문 플러머들 넷의 2시간 래이버, 연 인원 8인이 동원 되고도 만 1주가 걸려 작은 세면대 밸브의 수선이 마무리 되었다. 


이 아파트의 메니저는 10년 이상 이 아파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는 센디 애이고 카운티에 있는 관리회사 소속이다. 그는 매우 열심히 성의 있게 일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주 사소한 것도 조금만 이상이 있으면 어느새 수선이 되어있곤 한다. 스탶도 5명쯤 되는데 모두 열심이다. 그래서 낡고 오래된 아파트 치고는 비교적 살기에 는 좋은 편이다.


늙은이들만 살고 있는 낡은 아파트, 신 나고 재미있는 일 이라 고는 구경 할 수도 없는 이런 생활 구역이 그래서 재미 없는 미국 살이의 표본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미국 사는 재미라고 자위하고 살아야  일인지  모르겠다.



4/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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