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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의 보존
04/12/20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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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 뉴스에 자주 등장 하였던 살인 진드기라는 것이 있었다.

 

 그런데 이 살인 진드기는 갑짜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원래부터 이 지구상에 존재해 온 곤충의 일종이며 비록 한국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 어느곳에나, 아마도 미국에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어렸을때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진드기에 대해서는 매우 익숙하다. 들판, 특히 풀숲에 살면서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데 사람에게도 기생하지만 사람들은 지능이 높고 손의 기능이 우수하여 즉시 퇴치하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지만 농가에서 기르는 소의 사타구니에 붙으년 소가 자력으로는 퇴치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피를 빨아먹고 그 크기가 무려 50배까지 커진다. 농가에서는 보는 즉시 삽같은 날카로운 연장으로 박박 긁어 내면 마당에 놀던 닭들이 달려와 쪼아 먹곤 하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진드기중 극히 일부만이 인간의 혈소판의 생성을 저해하는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혈소판 감소로 인한 패혈증을 유발하고 생명을 앗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살인 진드기라는 공포를 유발하지만 기실 옛날에도 있어온 감염증의 일종이지만 그 시절에는 간과 되어 오다가 현대에 의학이 발달하고 질병의 세부적인 연구와 인간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른 이환자의 발견의 증가하므로 인해 진드기의 피해가 부각된 경우일 것이다.

 

오늘날 이런 경우는 얼마든지 많다. 각종 암의 조기 발견으로 인한 발생 증가, 고혈압 환자의 증가 등은 의학의 발달과 정비례하여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기르는 가축 중에 소는 나의 경우에는 개보다 더 친근하고 각별하다. 소는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과 눈을 맞출줄 아는 동물이다, 유난히 똥그랗고 큰 갈색의 물기 머금은 눈으로 인간을 응시하는 소를 보면 왠지 애잔하고 정감이 전해온다.

 

지금은 소가 오직 인간의 식용으로만 사육되지만 나의 어린 시절, 농가의 소는 농업 노동을 목적으로 하면서 또한 재산 증식의 방편도 되었기 때문에 농가의 중요한 식구, 가족이었다.  또 개 만큼은 아니지만 주인과 식구를 알아보고 말도 곧잘 알아듣는다.

 

여름철에 산과 들에 풀이 무성하면 소를 풀밭에  풀어 놓아 풀을 뜯어 먹게 하고 겨울철에는 볏짚을 잘게 썰어 가마솥에 쇠죽을 끓여 먹인다. 이렇게 극진히 돌보아 기르고 새끼를 받아 재산을 증식하기도 한다.

 

미국의 젖소가 수컷 송아지를 출산하면 바로 죽이는 것을 티비 프로에서 보고 놀랐다. 수컷 젖소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바로 총살하고 그 처리 과정에서 생산된 바이오 오일만이 공업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생물 다양성(Biological Diversity)협약이라는 것이 있었다. 1993년대에 체결된 국제간의 협약인데 매년 5만종에 가까운 지구상의 생물이 멸종되어가고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면서 보존해 가자고 하는 지구 지킴이 운동인데 사실 오늘날 생물이 멸종되어가는 주 원인은 따져보면 문명 국가의 환경오염이 주인이 되겠지만 저개발 국가들이 개발을 위해 훼손하는 자연 때문이라고 하는 문명국가들의 편견이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날의 문명국가에서 사육되는 소와 돼지들은 오로지 인간들의 식품으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고 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사실 대량으로 기르면서 집단으로 죽이는 그 행위가 생명 다양성의 보존의 면에서는 일대 모순 이라고 볼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기를 위해서 대량 사육되는 동물의 갖 난 새끼를 그 경제적 효용 가치 만을 추구하여 어린 숫 송아지의 머리에 총을 쏘는 인간의 잔인성은 생물 다양성과는 거리가 먼 일일것이다.

 

6천만년의 지구 역사상 한때 지구를 지배하였던 공룡이 멸종한 원인에 대하여는 몇 가지의 가설이 있다고 하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초식 공룡의 먹이인 풀의 고갈이라고 한다. 이제 인류의 증가와 팽창은 어떤 종말로 다가올 것인가 하는 상상은 기우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예측해 볼 수 있는 가정이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생물의 한 종으로서 또 그 주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여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 인간에게는 있는 것이다.

 

인간의 먹이로 전락한 소도, 소에 기생하면서 인간을 위협 하는 진드기도 생물 다양성을 위해서는 동등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5/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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