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nlkim
자카란다(suinlkim)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1.17.2010

전체     381852
오늘방문     36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4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1 Koreadaily Best Blog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마음을 찾으러.....
08/10/2015 09:58
조회  1992   |  추천   9   |  스크랩   0
IP 104.xx.xx.66

마음을 찾으러 떠나야 할까.....




책을 한 권 읽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삶의 단상이나 잠언 같은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2~3년 전에도 한 번 읽었던 책이다.

 

언제나 강한 척 할 필요는 없고

시종일관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 할 필요도 없다

 

페이지 260에 나오는 그 말에

용기를 내 본다.

 






요즈음 내 마음이 어디로 갔는지

통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것만 같은 날들.

이상 한 것은 몸 따로, 마음 따로 논다는 것이다.

 

종종 경험하는데

더운 여름에 그랬던 것 같다.

뭔가를 하고 있는 데도

마음에는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는 느낌.

 

라인댄스를 하러 가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출 때는 그야말로 황홀하고

책은 늘 두 세 권이 옆에 있어서

책도 자주 읽고 있다.


월든을 읽기 시작했고

바람 부는 날 클래식을 만나다'란 음악 에세이를

최영미 작가의 여행 단상이 든 산문도.

 










 

금요일.

멍하니 있던 오후에 아이들이 산타모니카에 가지고 하는데

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따라 나섰다.

지오(손자)는 모래가 있는 비치에 가자고 계속 졸랐지만

타올도 슬리퍼도 없다는 변명으로

우리는 인파에 밀려 피어를 걷고 퍼포먼스도 구경하며

그렇게 여행객들 속에 휩쓸려 다니며

벤치에서 피자도 먹고, 몰에서 쇼핑도 했다.

 

별이 반짝이는 한 밤에

토팽가 캐년의 심하게 구불구불한 산길로 해서 왔다.








다음날 새벽에는 교회에 가기는 늦은 시간이어서

호수로 걸으러 가려다, 갑자기 말리부 팍으로.

전에는 마이 페이브릿 장소라 칭하면서, 참 자주 가곤 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그 장소를 찾았다.

 

옅은 안개 속, 회색으로 가라앉은 하늘.

비틀즈의 미셸의 가락을 떠 올리며

마른들을 거닐었다.

살갗에 닿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는 순간의 기분은 상쾌했고

유난히 파도 소리가 크게 들렸다.

한 때의 고래가 북으로 향하고 있었고.

만난 사람은 고작 넷.....

 

돌아오려다가

자동차에 앉아 한 시간 가량 책을 읽었고

저녁 무렵에는 집에 손님이 왔다.

 

들여다 본 , 이 여름의 날들이다.

뜨거움 가운데 느끼는 텅 빔.

 

내 마음, 마음을 찾으러 떠나야할까.....

 

   

 











배수정/거리에서






이 블로그의 인기글

마음을 찾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