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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08/24/2014 08:44
조회  3736   |  추천   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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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가 아니어서 행복한 우리 이웃들의 인생 이야기-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 경철 지음-






의사라는 직업은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되는 것이지만

나는 의사 중에서도 외과 의사가 참 의사라고 늘 생각해온 터다.

피만 봐도 놀라 가슴이 벙벙 거리는 나는

외과 의사 뿐 아니라,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들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늘 해 왔다.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가졌다.

의사, 특히 외과 의사가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과

병원에서 일어나는 긴급하고도 위험한 상황들에

갖가지 어려운 환자들의 상태와 그들이 가진 환경 등.

 

그리고 의사인 자신의 부족함으로 한 귀중한 목숨을 잃었을 때의

자기모멸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어서

의사의 바른 양심을 보는 듯하다.

 

대학시절 존경하는 은사님의 말

평생에 걸쳐서 나 때문에 죽은 환자가 한 명이라면,

나 때문에 산 환자는 백 명쯤 되어야

그래도 의사 짓 제대로 했다고 할 만하다.‘.

   

프롤로그에서도 밝히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이 내 몫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지금 건강하게 살고 있음이 결코 자랑할 일도 아니며

하나님의 은혜라고(사실은 그렇지만)

쉽게 말해서도 안 되겠다고.

 

우연히 병이 들고 예기치 못하게 사고는 오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음이 기적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결코 가볍지 않은 책...그 속의 무게.

지은이, 박경철은

나는 내가 의사라는 직업을 가짐으로써

누군가가 삶의 어느 지점에서 겪어야 했던 아픔들을

잠시나마 함께할 기회가 있었고,

그때 내 눈에 비친 그들의 희로애락을 한번쯤 되돌아보고 싶었다.”

라고 말한다.

 

병원이란

울고 웃는 인생사의 축소판이라고 저자는 말하듯이.

이 책에 쓰여 진 이야기들은

인생에 대한, 인생 그 자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삶의 시야가 한 뼘 쯤은 더 넓어진 듯하다.

 

 






저자는 말한다.

 

히포크라테스는 늘 내게 묻는 것 같다.

"너는 왜 의사가 되었는가?"라고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아이들을 볼 때면

그 물음은 따끔한 회초리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나는 정말 왜 의사가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병원만큼 인간의 정이 많이 오가는 곳도 없다.

수술실에선 의사와 환자이지만 회복 후에는 따뜻한 이웃이요

친구가 되어주는 이들 때문이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이 책은,

안동에 사는 외과의사가 블로그의 작은 공간에

자신의 이야기 혹 동료, 선후배들이 경험했던

병원이라는 풍경 속에서 건져 올린

62편의 에피소드를 1, 2권에 걸쳐 엮은 에세이다.

 

혼자가 아니어서 행복한 우리 이웃들의 인생 이야기라고

타이틀 위에 붙여 놓았듯이

시골의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우리네 삶의 단면들은

고단하고, 때론 애통하고,

인간의 악한 모습에 분노하기도 하지만

고통에서 의연히 일어서는 모습에서는

삶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기회가 되면, 한 번쯤 읽어도 좋을 책으로 권하고 싶다.

 

  








Barenboim - Chopin Nocturne no.20






의사,박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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