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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
02/06/20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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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투르드 스타인의, 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



 
( 책 표지   )
 
 

 

<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 이 자전적 소설의 작가는 거투르드 스타인이다.

 

영화 Midnight in Paris

1920년대 당시 파리에서 예술가들의 대모 역할을 했던

실제인물인 거투르드 스타인이란 사람이 등장한다.

영화를 본 후, 스타인에 대한 궁금증으로 검색을 했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거투르드 스타인이란 분에 관하여 전혀 알지 못했는데

궁금증이 발전하여, 그녀의 소설까지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900년도 초에서 1차 대전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파리의 문화계를 생생하게 묘사한 자서전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20세기 문화를 주도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실로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여, 그 이름을 다 알기도 어렵다.

스타인은 그녀와 25년 동안 함께 산

그녀의 비서이며 요리사. 친구이기도 한, 토클러스의 목소리를 빌어

스타인, 자신의 삶에 대해 쓰고 있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관찰하며

한 발자국 떨어져 자신을 바라보고,

동시의 자신의 내적 세계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특이한 자전적 소설.

 

 

책의 목차에는.....

 

거트루드 스타인의 문학과 삶:

매일 매일 오는 기적을 위하여

1. 파리 이전

2. 파리에 도착하다

3. 파리, 1903~1907

4. 파리 시절 이전

5. 1907~1914

6. 전쟁

7. 전쟁 이후 1919~1932

 

이렇게 되어있다.

 

 

( 피카소가 그린 스타인 )

 

 

 

 거투루드 스타인(1874~1946),

 

펜실베니아주의 부유한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책을 많이 읽어 8세 무렵 벌써 창작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하버드의 여학교인 래드클리프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의과대학을 다녔으나, 오빠가 있는 파리로 갔다.

 

그가 살았던 플뢰루가 27번지.

그림을 좋아해서 무명 화가의 작품을 많이 사 들였다.

그래서 그녀의 플뢰르가 27번지 집- 화랑과 아파트를 겸한 집은,

당시 예술과 문학의 메카였다.

 

피카소와는

그의 무명 시절부터 그의 아내 페르낭드와 오랜 친분을 가졌고

피카소는 그녀의 자화상을 그렸다.

자화상을 위해 스타인은 아흔 번 이상을 그의 모델이 되어주었다.

 

루소. 아폴리네르와 그의 연인 마리 로랑생.

시인 아폴리네르에 관해서는 아주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초기에 아주 가난해서, 두 아이를 외가와 친가에 보내야 했던 마티스 부부.

브라크. 막스 자코보 등

화가. 작가 시인 등과 교제를 한다.

 

1차 대전이 일어났을 때, 영국에 체류 중이었으나

나중에, 프랑스 부상병을 위한 미국 재단 본부에서

직접 포드 트럭을 운전하며 열정적으로 도왔다.

 

 

전쟁 후에,

23살의 청년 헤밍웨이를 만난다. 아주 잘 생겼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때 헤밍웨이는 캐나다의 한 신문사 소속 기자였는데

글을 쓰려면, 기자직을 버리라고 하며, 그의 글을 직접 지도 한다.

형용사를 뺀 간결한 헤밍웨이 특유의 문체가 이때 만들어지고

헤밍웨이가 위대한 작가의 길을 가는데, 그녀의 공로가 켰다고도 말 할 수 있다.

 

 

  소설가, 고종석이란 분의 말을 빌리면,

 

[1910~1920년대 파리에는 프랑스 예술가들 못지않게

미국 예술가들이 우글거렸다.

스타인을 위시해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만 레이 같은 이들이 바로 그 파리의 미국인들이었다.

이들은, 피카소. 미티스. 브라크. 막스 자코보. 콕도. 지드 같은

프랑스 예술가들과 어울리며 파리를 진정한 국제적 예술도시로 만들었다.

이 그룹의 한가운데 있던 사람이 스타인이었다.

파리 플뢰르가 27번지에 있던 그녀의 집은 이 세대 작가와 예술가들의 아지트였고

 

스타인은 헤밍웨이와 사이가 잠시 틀어졌을 때

이들을 싸잡아 길 잃은 세대 Lost Generation’라고 불렀다.‘

스타인이 심술궂게 붙여준 이 딱지를 헤밍웨이는 영예로 받아들였다.]

 

 

이 자서전의 원제는 <앨리스 B. 토클러스 자서전>이었다.

이것이 <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로 번역된 건

스타인이 1차 세계대전 이후 절망과 허무를 다룬 작가들을 일컫는

로스트 제너레이션라는 명칭을 만들어냈기 때문인 듯, 하다고 한다.

 

 

[ 20세기 전반의 미국과 유럽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이자 소설가. 극작가이며 시인인 거트루드 스타인

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끝없이 다양하고 다채롭다.

그녀의 글은 난해하면서도 반복적이고

실험적인 문장을 쓰는 문체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어,

현대문학의 특징 중의 하나인

의식의 흐름기법이나 포스트모더니즘 글쓰기가

그녀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장영희 영문학 교수.

 

 

 

 

 
 
 

 

 

이 책은 흥미로울 뿐 아니라, 지루할 새 없이 재미있는 것은,

1900년대 초의 파리시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수많은 등장하는 예술가들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과 사람이 친해져 가는 모습

헤어지고 오해가 생기고, 사이가 틀어졌을 때,

보여주는 인간적 면모들은 자서전이 선사하는 최고의 풍경이 아닐까.

예술의 방향이 어떻게 변모하며, 어떻게 발전해 갔는지도 보여준다.

 

그녀가 살았던 플뢰뤼가() 27번지는

알만한 예술가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던 살롱이어서

언젠가 파리를 여행한다면, 꼭 들리고 싶은 곳이 되었다.

파리의 오래 된 서점,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영화 Before Sunset. Midnight in Paris에 나왔던 이 서점은

전쟁 후, 영어 책을 대여해주는 서점이었다는 것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소설.

스타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교제했으며

삶의 폭이 얼마나 넓고 다양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알고, 친해져 가는 그 과정의 작은 흥분과 설렘은

삶을 얼마나 윤기 나게 해주는 것인지.

때로는 사람에게 받는 상처도 있지만

사람을 알고 친해지는 그 과정이 엄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지 모른다.

 

시 소설. 희곡.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던 스타인의 문체는

너무 실험적이라고 외면 받았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를 발간한 후,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다.

 

스타인이 30여 년 만의 미국 귀국길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녀의 이름은 유명 일간지의 머리기사로 장식 되고

현대예술. 시와 문학에 관한 인터뷰는 물론

하버드 같은 명문대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고

루주벨트 대통령의 부인과 백악관에서 차를 마시는가 하면

미국의 명사들이 그녀를 만나기 원했고

유수한 출판사에서는 매 년 그녀의 책을 출판하기로 약속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전쟁 후, 1차 대전의 전화를 겪으면서 휴머니즘에 대한 회의가 깊어가던 시절

전통을 과감히 뿌리친 추상적 예술사조가 팽배하여

다다이즘. 초현실주의로 가는 격동기에

이 시기를 어렵게 헤쳐 가던 길 잃은 세대예술가들에게

스타인은 길을 밝혀주고

때로는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히는 이 책에는

그녀의 성숙한 품성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Bruch - Violin Concerto No. 1 in G minor

 


 

 
 
거투르드 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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