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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헷세의 그림과 시
02/20/2010 20:12
조회  713   |  추천   7   |  스크랩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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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헷세

 

 

 

루가노 호수의 2월 아침

 

 

 

흰 구름


오, 보아라,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의 조용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가를  계속  떠도는 흰 구름을.

긴 여행 속에 방랑의 슬픔과 기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흰 구름을 이해할 수 없으리.

나는 태양이나 바다나 바람을 사랑하듯,
정처 없이 떠도는 흰 구름을 사랑한다.

고향이 없는 자에게
그것은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나무 뒷편의 산

 

 



방랑의 길에서 



슬퍼하지 말아라, 곧 밤이 오리라.    
그러면 우리들은 파리해진 산 위에서    
몰래 웃음 짓는 것 같은 시원스러운 달을 보리라.    
그러면 손을 잡고 쉬자.  
   
슬퍼하지 말아라, 곧 때가 오리라.     
그러면 우리는 쉬리라.

우리들의 십자가가     
밝은 길가에 나란히  설 것이다.     
그리고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 것이다.


 

         

길에서

 

 

 


멀어져 가는 젊음          



피곤한 여름이 마침내 고개를 숙이고          
호수에 비친 그의 마지막 모습을 들여다본다.
          
일상에 지친 나는 먼지에 싸여          
가로수 그늘을 방황하고 있다. 
         
포플러 사이로 바람이 지나간다.          
그러면 내 뒤로 황혼이 금빛으로 타오르고          
앞에는 밤의 불안이 죽음과 함께 온다. 
         
먼지에 싸인 채 지친 걸음을 옮겨 놓는다.          
그러나 젊음은 머뭇거리듯 뒤로 밀려나며          
고운 모습을 감춘 채          
나와 함께 앞으로 가려 하지 않는다


 

 


Bigogno-나무 집 길




내 젊음의 초상        



지금은 벌써 전설이 된 먼 과거로부터        
내 청춘의 초상이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지난날 태양의 밝음으로부터        
무엇이 반짝이고 무엇이 타고 있는가를 !     
   
그때 내 앞에 비추어진 길은        
나에게 많은 번민의 밤과        
커다란 변화를 가져 왔다.  
      
그 길을 나는 이제 다시는 걷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나는 나의 길을 성실하게 걸었고        
추억은 보배로운 것이었다. 
       
잘못도 실패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의 어머님께        



이야기할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나는 멀리  객지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를 이해해준 분은        
어느 때나 당신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당신에게 드리려는        
나의 최초의 선물을        
수줍은 어린아이 손에 쥔, 지금 
       
당신은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읽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나의 슬픔을 잊는 듯합니다.   
     
말할 수 없이 너그러운 당신이,
천 가닥의 실로        
나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Zinnienstraus 백일홍 꽃다발








Hesses Zimmer 헤세의 방





헤세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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