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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
02/11/2010 20:51
조회  2368   |  추천   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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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

 

 

마리 로랑생의 그림-The Kiss

 

 

마리 로랑생,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연인으로 더 잘 알려진, 화가 마리 로랑생.

그녀는 20세기 초 피카소와 장 콕토들의 살롱에서
가장 환영받는 파리의 뮤즈였으며,
로댕으로부터 ‘야수파의 소녀’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던, 화가였다.


화가란 당연히 남성이고 "여성화가"는 희귀한 예외적 존재였던 시절,
온 유럽과 파리가 입체파와 야수파의 물결이 넘칠 때
그녀는 그녀만의 감각적이며 유연한 독특한 화풍을 남겼다.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까미유 끌로델’은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났으나,
연인이었던 로뎅에게 집착과도 같은 사랑으로
유약한 본인의 정신 상태를 이기지 못해
비참하게 정신병원에서 일생을 마친 것과는 대조가 된다.

살롱에서 만난 두 사람은

누구보다도 사랑했으나

각자의 강한 개성으로 둘 사이가 좀처럼 풀리지 않게 되자

돌연히 아폴리네를를 떠난 ‘마리 로랑생’은
여러가지 인생의 굴곡을 겪으면서도 결코 붓을 놓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나갔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이듬해에
독일 사람인 오토 폰 바트겐과 결혼함으로써
그녀는 조국에서조차 발붙일 수 없는 처치가 되고 만다.

독일인 남편과의 이혼 후 많은 사랑과 이별을 겪었으나
그녀에게 항상 변함이 없던 것은 그림에 대한 열정이었다.

" 나를 열광시키는 것은 오직 그림밖에 없으며,
따라서 그림만이 영원토록 나를 괴롭히는 진정한 가치이다. "

70세가 넘어 사망하기까지 그녀의 소망은
“나에게 진정한 재능이 있기를…”이었다고 한다.
감정, 삶의 방식, 그리고 재능에서 그녀는 독특한 인물이었고,
그녀의 예술 세계는 독창적이었다.

 

 

 

 

 

젊은 날, 봄바람과도 같은 시절에 꿈결같이 나누었던 '아폴리네르'와의 밀어들.

 


' 너는 나의 마리

세느 강변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바람불면 귓가로 스쳐가는데


나는 너의 아폴리네르

이 미라보 다리 아래


마르지 않는 그 강물은 흐르는데


오늘도 내일도 흘러만 갈텐데

사랑하고 사랑하였던 나의 마리 '


 

 

 

 

 

마리는 어린시절 문학가를 꿈꾸지만,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 시대의 "여류"가 겪어야 했던 한계를 같이 절감한다.






 


오! 당신은 알기를 원하십니까?

권태보다 그리고 슬픔보다도

왜 불행이 더 나쁜지를...

하지만 불행보다 더 나쁜 것은

아픔입니다


오 당신은 알기를 원하십니까?

왜 아픔보다 버려짐이 더 나쁜지를...

하지만 버려짐보다도 더 나쁜 것은

외톨이가 되는 것입니다


오 당신은 알기를 원하십니까?

외톨이가 되는 것 보다 더 불행한 것을...

그것은 바로 유랑생활입니다

하지만 유랑생활보다도 불행한 것은

죽음이랍니다


그렇지만 죽음보다도 더 불행한 것은

바로 잊혀지는 것입니다



         ........마리 로랑생 /잊혀진 여인 

 



Mother and Child





Two Young Girls in a Landscape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속 깊이 아로 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 흘러 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사랑은 흘러간다 이 물결처럼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듯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기욤 아폴리네르'가 그의 연인 '마리 로랑생'과 이별 후에

그리움으로 써 내려갔다는 불후의 명시 '미라보 다리'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사람들의 뇌리에

파리와 세느강 그리고 이별을 이야기 할 때면, 떠올리는 시이다.


 

 



 

그녀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도 열렬한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그녀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문학적 상상력은

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56년에 그녀가 죽었을 때,

여류작가 '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는

다음과 같은 조시(1956)를 바칩니다.




죽음의 천사가 당신에게 인사하네.

마리, 우아함 넘치는 넋이여

아폴로가 하늘에서 당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네.


여름이 가고 그리고 겨울이 가고

숲속의 암사슴이 모습을 감췄네


흰옷, 장미 빛 옷, 푸른 옷

천 명의 천사가 하늘나라로 당신을 맞으러 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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