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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이 남긴 것...
11/08/2010 01:18
조회  3045   |  추천   6   |  스크랩   3
IP 76.xx.xx.170

돌아 와서 생각 해 봅니다



Snoqualmie Fall-시애틀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
 
 
 


블루베리 키 작은 나무도 붉게 물이 들고
이곳 농장 에서 만든 블루베리 식초를 샀습니다


 

 

공항의 대기실에서 탑승을 기다리며 떠나 올 때를 생각 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스케줄을 잡고, 떠나기로 작정은 했지만

잘 하는 일인지, 잘 못하고 있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올래? 하는 한 마디에

계획 한 번 세워 볼까요? 빈 말 같이 던진 말에

마침 싼 비행기 티켓이 있어서, 가기로 결정하고 티켓을 사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열흘이나.


인간의 삶이 나그네의 삶이어서 인지

인간은 늘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먼 곳에의 향수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작가는 모든 인간은 어느 정도 ‘역마’에 대한 꿈을 안고 산다고 했습니다.

내면에 쌓인 역마를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대체한다고요.


왠지 몸과 마음이 우울하고 가라앉아가는 듯하여

아니면 내 속의 역마가 발동한 것인지,

그래서 탈출을 시도 한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행한 지 두 시간쯤 되어 비행기가 낮게 나른다고 생각하는 순간

바다가 도시 사이로 들어 온 만이 보이며

그림 같은 시애틀 다운타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서늘하였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동안에 보이는 가을빛 짙은 풍경은

벌써 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 했지요.

선배는 단풍이 곱게 든, 더 아름다운 길로만 안내하여 가는 것입니다.


그 선배는 혼자서도 늘 그렇게 경치가 좋은 곳을 골라 다니며

생을 즐기는 분이셨습니다.


눈산을 다녀 온 뒷날은 종일 조근조근 비가 내렸지만

아침은 동네의 젖은 숲길과 공원을 산책하고

오후에는 등대가 있는 바다에 나갔습니다.

비가 떨어져 물위에 동그라미 그리는 모습을 오래 동안 바라보았지요.


천천히 다니며, 생각에 잠기는 그런 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함께 노래도 부르고(잘 못 부르지만)

오래 전 지나간 사람,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다니는 길.

그 분과 저는 어찌나 호흡이 잘 맞던지 요.


열흘 동안 참 평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게 배려 해 준, 푸근한 언니 같은,

맘씨 좋은 선배님으로 하여, 이런 행운을 누릴 수가 있었지요.


가라앉았던 제 마음과

몇 파운드나 빠진 몸도 회복 되었습니다.


아~ 시애틀!

생각만 해도 제게 기쁨을 주는, 청정한 도시입니다.

지금은 어느 곳이나

붉고 노랗게 또 갈색으로 물든 잎이 얼마나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지요.

발 밑에서 바스라 지는 낙엽 길을 걷기도 하면서

가을빛에 푹 빠졌다 왔습니다.




 

 

University of Wasington

 



 

 
 
 


 
 
 


Alki Beach에서 바라 본 시애틀 다운타운-지는 해가 건물의 유리창에 비친 것.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Alki Beach, Salty's 레스토랑에서 바라 본 다운타운의 밤 경치
 
 
 
 
 
시애틀 다운타운 풍경
다운타운의 Art Museum, SAM에서는 지난 10월 부터 Picasso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줄을 섰다가, 표가 Sold Out되었다고 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피블릭 마켓은 시애틀의 명물입니다.
저희 기족은 시애틀에 오면 언제나 여기서 광어. 연어를 사곤 합니다.
절대로 싸지는 않지만, 그날 잡은 자연산을 살 수 있습니다.
 
 


알라스카 자연산 연어와 알이 든 새우를 샀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1호점입니다.
사람이 너무 붐벼서 커피 한 잔 마시지도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기차는8시에 떠나네-Haris Alexi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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