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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세도나!
06/19/20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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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 여행


 

 
세도나의 한 갤러리에서
 
 


 
 
 
 


처음부터, 가고 싶지 않은 여행이었다.

수요 성경공부를 종강하고, 함께 가자고 하는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세 사람 모두 가지 말라고 했다.

이맘때면, 더운 바람이 불어 숨쉬기도 힘들고

너무 멀다고 했다.


그러나 모두가 가지고 하는데 더 이상 뺄 수가 없어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억지로 동행하게 되었다.


안개 낀 아침에 관광버스는 9시 반에 출발했다.

가이드가, 엘에이에서 세도나 관광은 ‘양로원 소풍 코스’라 했다.

짧은 거리에 쉬운 코스, 값싼 관광이라 그렇겠지.


다녀온 소감은, 한마디로 ‘너무나 좋았다’이다.

 


바스토우에서 40번 도로로 가는 길부터


낮은 검은 산은 그 옛날 화산 폭발에 의해 흘러나온 용암이

오랜 세월 변해서 검은 흙이 되었다 한다.

넓은 들에 키 작은 나무들도 심심치 않았다.

오후 4시 반에는 벌써, 라플린에 도착해서 한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7층의 호텔 방에 들어갔을 때

창으로 보이는 파란 콜로라도 강에 환호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호텔도 고급 호텔이었고, 호텔 뷔페식당의 음식도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강에서 3불내고 배를 탔다.

이웃 카지노와 선물가게를 둘러보고 다시 배타고 돌아왔다.

 


밤에는 혼자 수영장에 내려가서 수영을 했다.

검은 밤하늘을 보면서,  하는 수영!


‘수영’은 내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운동이다.

참~ 탁구도 할 줄 아네.

탁구는, 미국 온 후에 남편이 가르쳐 주었다.

잘 하는 사람이 전혀 못 치는 나를 배려하여

얼마나 받기에 편하게 공을 쳐 주었던지....


아무튼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수영을,

캄캄한 밤에 물을 가르며, 하늘을 보며 

오랜만에 즐기는 수영도, 혼자라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즐거웠다.



담날은, 새벽5시에 출발하여 윌리암스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중 하나라는 오크 크릭을 드라이브하여

Slide Rock State Park에서

붉은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구고

휴식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가을에 단풍도 아름답다는데, 겨울에는 눈도 많이 와서 쌓인다는데

가격도 그렇고

단풍이 보고 싶을 때나

 눈이 보고 싶을 때,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배 타고 가는 길
 
 


 
 
 



 

 
 
 



 

 
 
 
 


 
 
 


 
 
 
 


 
이곳은 19개의 갤러리가 모여 있는 곳.
 
 


 
Chaple of the Holy Cross
건축가의 영감으로 지어진 성당.
 
 


 
교회 내부
 
 


 

 

 

 


 

 
 
 
 


 
 
 
 


 
 
 
 


 

 



 

 
 
 
 
 


세도나에서 돌아오는 길.

윌리암스의 식당에서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라플린으로 돌아가는 길은

해거름 녘의 산 그림자 길어지는 시간이다.


넓은 들에 듬성듬성 서있는 키 작은 나무들도 긴 그림자를 달고 있다.


해가 지기 직전의 시간은

정답고 따뜻하기도 하면서

어쩌면 가장 쓸쓸한 그 시간을....., 왜 나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언덕길에서는 지나쳐 온 길들이 구불구불하게 보인다.

지나온 인생길 처럼.

나아갈 길은

평탄한 길이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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