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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 (마지막)
01/24/20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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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아릴랜드의 빅토리아 섬

 

 


 

 

 

 

뱃머리에 서서 원경의 바다를 봅니다.

서서히 섬이 다가오고, 예쁜 별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년 전에, 시애틀에서 일 박하고, 렌트카로 포트 엔젤레스까지 가서

차를 싣고 페리를 타고 빅토리아 섬으로 갔었는데

배에서 바라 본 빅토리아 섬의 아름다움에 얼마나 감탄을 했던지....


오후 6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배가 닿기를 기다려 내렸습니다.

배는 도시의 외곽, 항구에 닿았고 ,

그래서 배에서 바라보는 다운타운의 아름다운 경치는 아쉽게고 놓쳤고

다운타운까지 왕복 6불내고 버스를 탔습니다.


기대를 하고 내린 그 곳은

2년 전, 처음 왔을 때와는 확연히

그 감흥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7일간 함께 했던 룸메이트와는 9시에,

버스 내린 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혼자 거리를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걷습니다.

작은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캐나다 화폐로 받으며

여기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로구나, 하는 실감을 합니다.


거리를 걸으며 전에 가족 여행 시, 우리가 저녁식사를 했던 레스토랑을 지나가며

아~ 그때 나는 크림소스의 파스타를 먹었지...

11월 초였고,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여, 꽤 쌀쌀했는데

벽난로의 불이 따스하고, 테이블마다 켠 촛불이 정다웠던 곳.

여행을 다녀 온 후, 그런 식당 같은 기억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혼자 다녀서 인지, 새삼 별개 다 생각이 납니다.




 


 

 

 

주정부 청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에서, 마술 같은 묘기를 부기도 하고 장사를 하며

사람들이 모여들게 합니다.


여행객을 태운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가 지나가고

주정부 청사 앞에는, 총대를 멘 군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코리아 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해 집니다.


 

 



 
 
 
 
 

개인 보트와 페리가 드나드는 항구(Inner Harbor)를 지나자

전에 우리가 아침 식사를 했던, 참으로 정갈했던,

차를 타고 찾아 갔기에 꽤 먼 곳이라고 기억하는데

하얀 건물의 식당이 우연히 눈에 뜁니다.

늦은 가을이어서, 나뭇잎들이 노랗게 물들었고

비는 촉촉이 내려 땅을 적시고, 늦가을 정취 속에 푹 매료 되었는데

지금은 또 다른 시간, 다른 계절입니다.


추억을 찾아 헤매는 것도 아닌데

난데없이 떠오르는 기억으로

왠지 쓸쓸해 졌습니다.

그 옆 작은 공원의 벤치에 앉아

시애틀의 선배께 내일  도착한다는 전화를 드리고,

(하루는 시애틀 관광을 했습니다. 싱싱한 광어도 사구요)

메모지에 몇 자 그적이며 않아 있었더니

갑자기 으스스 추위가 몰려들었습니다.


시내는 넓지 않은 곳이어서, 약속 시간이 아직 남았는데

헤어졌던 룸메이트를 길에서 만나니 반가웠고,

우리는 스타박스에 가서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배에서의 마지막 밤은 깊어가는데

생각은 텅 빈 듯하고

배는 부드럽게 떠나가며, 요람 속 같은 침대는 편안한 잠으로 인도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사실 다녀와서는, 보는 사람마다 좋았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 떠오르고....
그런데, 이렇게 조금씩 적다보니
여행을 다시 한 듯, 새로워지네요.

여행을 여행으로 즐기며, 다음에 주실
보너스를 다시 기대하면서,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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