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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바다
01/13/2020 08:42
조회  927   |  추천   8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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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다에서....




구불 구불 말리부 캐년, 몇 구비 산길을 내려가면, 
그윽하게 진주 빛 바다가 나타납니다.

언젠가,
약간은 엷은 해무에 휩싸인 그 바다를 보고,
제가 '은빛 바다' 라고 하자, 옆에 있던 친구가 '진주 빛' 이라 해서
은은하게 반짝이는 '진주'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아서 
그때부터 저도 '진주 빛 바다'라고 합니다.

토요일 아침 , 새벽 기도가 끝난 후
짧은 산행을 하기로 했던 계획이 깨어 진 고로
오래 만에 바다에 가 보고 싶어져서
그리로 달려갔습니다.








벌써 들은 초록으로 변해가고
작은 나무에 새싹이 돋고 있었습니다.
바다는, <내, 그리움의 바다>는
그곳에서 넉넉한 품을 자랑하며
반짝 반짝
저를 반겨줍니다.

파도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침 바다의 상쾌함.
수평선 위로 떠 오른 태양은, 햇살을 쏟아내어
바다를 한없이 설레게 합니다.
그곳에서 망연히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심호흡도 하며 산들 부는 바람에 상쾌함도 느끼며
혼자 있는 시간의 무게도 느껴집니다.
싸아 해 지기도 하는 촉촉함.... 이것은, 
행복인가. 외로움인가, 달콤한 슬픔 같은 것인가.....








해가 바뀌어, 여전히 무심하게 빠르게 흘러가는 날들에
돌아보며 문득  놀라기도 합니다.

그 흐름에 저의 블로그도 십 년이 되었습니다.
지 지난 해부터 많이 게을렀습니다.

생각해보면, 블로그 덕에 제 삶이
더 많이 생각하고, 느끼며, 활동하는, 활기의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도 적지 않게 먹어, 진작 노인의 반열에  들었는데
계속 블로그를 하며, 살면
남은 저의 생이 조금은 더, 젊은 활력이 될 것  같습니다.

올 한 해에도 모두들
평안하시고, 여전하신 삶을 이루시면 좋겠습니다.














Serenade by Franz Schu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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