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nlkim
자카란다(suinlkim)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1.17.2010

전체     314576
오늘방문     122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7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1 Koreadaily Best Blog

  달력
 
샌 루이스 오비스포의 추억
04/20/2017 09:39
조회  2688   |  추천   11   |  스크랩   0
IP 104.xx.xx.51

짧은 여행 후에.....






 

부엌 수리를 하게 되어

먼지 나는 집을 피해

친구와 둘이 가볍게 길을 나섰다.

 

프리웨이 101을 타고 북으로.

목적지는 피스모 비치.

흐리다가 개다가 약간 비도 뿌리는 날

 

약간의 설렘을 안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길

산과 들은 어디나 촉촉한 노랑. 연두. 초록의 물결이

길 떠나는 자들의 입가에 감탄과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세 시간 가량 달려서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 당도했다.



8년 전,  San Luis Obispo에서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수 년 전에, 이곳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그림 친구들과 일박을 하며

미션. 뮤지엄, 기념품 가게, 버블 껌 앨리 등,

시내를 샅샅이 구경하며 돌아다닌 적이 있는

참 좋았던 추억이 있고


또 하나, 불방 친구 K

샌 루이스 오비스포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K

샌 루이스 오비스포 근교를 모르는 곳 없이 잘 알고,

고향처럼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 이민을 와서 한국말도 잘하고 영어도 완벽한데

블로그를 하다 보니 한국어 문장력까지 완전하게 잘하게 된 K가

얼마나 좋겠냐고

친구와 서로 얘기를 했다.




 


 

돈을 더 지불하여 업그레이드 한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체크인을 하고 들어갔다.

 

문을 열기만 하면

파도 소리가 들리고

바닷물이 밀려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보이는 방.

가끔 그런 곳에서 머물고 싶다는 꿈을 꾼적도 있는 그런 장소.

 

우리는 서로에게 말했다.

가끔은 나 자신을 위해 이런 호사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베란다에서 즐기고 있는데

k에게 전화가 왔다.


몹시 의외였다.

그녀의 고향과 같은 곳에서

그녀 얘기를 했는데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 오다니....


전화는 거의 처음으로 받는 것 같다.

가볍게 서로 안부를 전하고

집에 돌아가서 전화를 걸어달라고만 하고 끊었다.

 

K, 바쁘게 일하는 중에서 틈을 내어 생을 관조하기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는 분이라

또 전에 함께 여행한 적도 있어서

혹 여행 계획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언제, 어디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전에, 요세미티와 소노마 카운티 와이너리를 함께 했던

일주일의 여행은 얼마나 멋졌던가!

은근히 다음 여행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


 











저녁 바다를 산책했다.

날이 흐려 일몰은 볼 수 없었지만

베란다로 내다보이는 바깥은 불을 피워 따스하게 보였고

밤바다는 칠 흙 같이 검었다.

 





아침 바다를 다시 산책하고

느긋이 첵 아웃을 하고

우리는 겜브리아로 향해 차를 돌렸다.

작고 아담한 도시 Cambria....

무지엄과 캘러리가 많고, 온갖 꽃이 피어나는 작고 예쁜 도시.

친구들과 몇 번이나 오려고 계획 세웠다가

오지 못한 곳이고 보니, 더욱 정이 갔다.

기념품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받아 간 곳은

허름하지만, 맛은 좋았고

값은 결코 싸지 않은 곳이었다.

 











캠브리아. 모로베이. 아빌라 비치를 거쳐 돌아오는데

아빌라 비치에 있던 Joe's 커피 숍이 없어져 서운했고

친구는 솔뱅 아기 옷집에서

 손녀 예쁜 드레스 샀다.

컬러티가 아주 좋아서 일부러라도 찾아가는친구이다 보니

지나는 길이니....


친구와 둘이 하는 호젓한 여행.

이것 저것 얘기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은 더 알아가는, 즐겁고 유익한 여행이었다.

 



Cambria.....






돌아오는 길....






Adagio from Fantasy for a Gentleman/ Patrick O'Hearn




"마음길 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