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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에서 빌린 책...
02/07/20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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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을 읽고 있어요

<한국문화원, Korean Cultural Center>...구글에서.


LA 근교에 십 년을 넘게 살면서도 몰랐던 '한국 문화원'.

한국 사람이 '한국 문화원'도 모른다고 선배가 놀리기도 했지만

그곳을 알고 벌써 세번이나 다녀왔다.


'한국 문화원'은 정부 기관이며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며,

도서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강좌를 개최하고

2층 전시실.3층에는 공연장도 있다.







이곳에서 그동안 읽어 보고 싶었던 

최명희씨가 쓴 '혼불'이란 책을 빌려왔다.


지난 해 1월에

 8권을 마지막으로 읽은 '태백산맥' 전 8권의 대하소설은

6.25라는 소재에 그것도 빨치산을 주제로

비참하고 재미없는 살벌한 상황을

개개인의 인물에 대한 묘사까지

얼마나 잘 썼으면 손에서 떼기 싫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젊은 시절에 읽은  박경리씨의 '토지' 전 15 권의 대하소설도

참으로 흥미있었고, 다양한 인물이 등장했다.

 '혼불'과'토지'는  

일제 강점기라는 비슷한 시대 배경을 가진다.






이 '혼불'은,

1981년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장편 공모에'

제 1부가 당선되어 세상에 나왔다.

그후 17년의 세월을 써 내려간 '혼불'은

라도 남원의 '매화마을'의 한 양반 가문, 종부 3대와

건너 마을 빈민 촌, 거멍굴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 '종가'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옭아메는지

'종부'의 삶이 어떠한지, 

요즘도 그런 삶을 사는 한 사람을 알고 있기에

그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다소 넓어졌다.


특별히 이 책에는 '대하 예술 소설'이란 명칭이 붙었듯이

한국인의 전통 문화인, 

양반의 법도.생활예절.풍수지리 뿐 아니라

절기와 음식. 노래 등, 다채롭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한국인의 풍습과 전통은

우리 선조들이 정말 이렇게 살아왔나 싶을 정도다.


놀라운 것은 이명희씨가 이 소설을 시작했을 때가 33살이다. 

30대에 이런 소재를 생각하고

풍습과 사람 사는 도리와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놀랍다.


그가 중병(위암)에 걸린 것을 알았지만, 

필을 놓지 않았고

죽음에 임박할 때까지 이런 대작을 완성했다는 

그녀의 끈질긴 집념과도 같은 의무와 사명을 가져

이 책을 완성 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혼불...사람이 죽기 하루나 삼일 전 ,혹 한 달 전 

혼이 떠나갈 때

파란 불꽃을 일으키며 떠나 가는 것을 '혼불'이라 한다.





한국문화원.최명희. 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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