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짖어도
04/07/20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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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짖어도

윤명숙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그와 같이 본향의 길을 가리라

 

세상에서 칼바람으로 키질하며

분리하며 교란하더라도

신부는 신랑의 음성을 좇아간다

 

양의 모습으로 흉내를 내며 유희를 즐긴다 해도

개는 개의 모습이고 늑대는 늑대의 모습

진리를 알지도 따를 수도 없는 흉악의 본성

 

진리의 영으로 오직 사랑 안에서

양의 문이며 목자가 되시는 신랑의 음성을

아는 자는 오직 그 음성을 따라서 간다

 

오직 저 영원한 새 예루살렘을 향하여서

피 뿌린 옷을 입은 어린양을 따라서

십자가를 사랑하며 좁은 길! 좁은 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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