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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이성의 사회, 광기(狂氣)의 시대 [Social Essay]
10/23/201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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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Essay]]


몰이성의 사회, 광기(狂氣)의 시대



이성의 시대는 강물처럼 흘러가고 말았는가? 

이기(利己)와 탐욕의 시대, 광기(狂氣)의 시대가 도래 하였는가?

무슨 도사 같은 소릴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지금 그런, 이기적 반문명의 징후를 부정할 수 없다. 이성은 낡은 철학 교과서 안에만 존재한다, 오래된 화석처럼 빛을 잃은 채, 겨우 교실 안에만 존재할 뿐이다. 교실 밖에 나서면 온통 광란(狂亂)의 섬광에 눈이 멀고 마는가?


몰이성은 이기적 광기, 반문명의 징후


이성의 사회는 정의와 양심에 기준을 둔다. 본질적으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신의 바탕에는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이타적 생각이 깔려있다.

예수의 사랑이나 붓다의 자비가 다르지 않은 것처럼. 

이에 비해 광기의 사회는 이기적이며 반이성적인 사회다. 이성으로 돌아볼 겨를이 없는 병적현상이다. 이에 못지않게 ‘눈치를 보는’ 사회도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벌레 먹은 나뭇잎처럼, 시쳇말로 ‘쫄아서’ 눈치를 봐야 한다면 독재나 권위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광기의 원천은 탐욕을 근거지로 한다. 내 배만 불리면 그만이다. 좋은 것은 매달리고 싫은 것은 버린다. 동물적 본능과 다르지 않다. 내 맘에 들지 않으면 화내고 광기를 번득인다. 진영끼리도 같은 원리가 작동한다. 내편 우리 편이 불리하면 무조건 화를 내고 상대 탓으로 돌린다.  광장에서도 국회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공정한 심판역이 되어야할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걸핏하면 대변인이 “불같이 화를 내었다”고 전한다. 실상 화를 내었다 해도 국민 앞에는 예를 갖추어 전해야 하거늘, 벌써 몇 번째라는 언론의 셈법이 씁쓸하게 들린다.


정의란 이런 거야, 독재나 부패 무능, 독버섯처럼 강렬한 정권도 정의 앞에서는 맥을 못추지, 광장을 이길 수 없지. 하다가도 교실 밖에만 나오면, 자식, 눈치가 없어, 그래가지고 세상을 어떻게 살어, 행간을 읽어야지, 틈새를 노려야지. 예외란 어디에나 있는 법, 법이란 망에도 구멍은 있지, 나만 빠져나오면 되는 거야. 이 병신아.

동양대 총장은 요새 불안한 나날을, 보복이 두렵다는데, 무엇에 쫄았나? 무슨 죄라도 지었나? 죄는 무슨 죄, 총장 신분에, 그렇지 죄는 없어도 괘씸죄란 게 더 무섭다는 걸 모르나? 순진하게, 그랬다. 대통령 다음에 조국이라---그래서 보복이 두려워 조국 아내 아무개 교수를 직위해제 못하고 휴직처리를 했다는 거야,

장관 자리에서 버티다 못해 도중하차한 조 아무개는 사표수리 20분 만에 잽싸게 복직했다는 거, 그것도 팩스로, 전광석화로 말이야. 


‘쫄아서’ 눈치 보는, 독재 권위주의 냄새


그런데 서울대 총장 하는 말이 재미있다, 그렇게 재빨리 복직해야 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나. 역시 총장다운 생각이긴 한데, 안받아줄 방법이 없다는 거지, 힘센 총장도 쫄았나? 참 국립대도 국가예산으로 월급 주는데, 강의도 안하고 월급을 주나? 그런 철밥통이 대명천지에도 존재하나?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데, 주인이 오지 말라는 데도, 법이란 개구멍으로 잘도 빠지는 세태,    

편의점에서 주경야독, 알바 하는 학생들, 하루만 안 나와도 월급은커녕, 여지없이 잘리는 판에 이런 별천지 같은, 법 구멍 개구멍으로---


장장 두 달 가까이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장본인, 조국 아내 구속적부심 출두(?)일이라 장안의 카메라가 다 모이긴  했지만, 정작 생방송으로 지켜본 국민들은 그 얼굴 대신 모자이크로 얼룩진 그림자만 구경했다니, 그 힘센 언론도 쫄았나?

정의와 양심을 송두리째 짓밟은 조국 사태의 책임자, 대통령은 국회연설에 '공정'이란 말을 무수히 외쳤다고 한다. 정의 공정 양심을 말살한 자를 칭송한 장본인이 진정한 반성도 없이, 

이성이 마비된, 광기의 사회는 내일도 변함없이 죽 계속될 것인가?


(청사 글-시인, 칼럼니스트)  










조국사태, 청와대, 동양대, 서울대,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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