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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 경이로운 제왕나비의 대이동과 교미
02/04/2015 13:12
조회  3601   |  추천   20   |  스크랩   1
IP 50.xx.xx.18

글/사진

Jane




이게 나비처럼 보이시나요?

얼마 전 산타크루즈에 간 김에 모나크 나비를 찍으려 했지만

시간이 촉박한 바람에 아쉬움을 남긴 채 되돌아와야 했는데..

그 이후 찾아간 곳은 제왕나비들의 또다른 겨울 서식지인 Pacific Grove.

저토록 다닥다닥 붙어있어야 체온유지가 되며

숫적으로 강세를 유지함으로써 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한다 합니다.

일부 나비 날개에 파란색 원점이 보이시나요?

교미 후 알낳기 위해 먼길 떠나는 저들의 이동경로를 알기 위해

일부러 붙여둔 스티커랍니다.

연락처가 적혀있어 죽은 나비를 발견한 사람이

연락해서 발견지점을 알려줌으로써 

저들의 이동경로를 알기 위한 방법이라 하네요.




캐나다와 미동부에 서식하는 제왕나비들이 추운 겨울을 피해

멕시코 서부와 캘리포니아 해안가로 대이동을 합니다.

날씨가 무덥지 않고 온화한 데에다

안개가 끼는 지역이라 필요한 습기를 보충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또한 높낮이 차이가 있는 곳을 좋아하기에

나무들이 많은 숲을 당연히 찾는 것이구요.





어쩌면 이리도 색이 고울까..

사람이 빚은들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유구무언입니다.





그들의 아름답고 현란한 색상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압도적인 숫자 앞에서 저야말로 벌어진 입을 다물기가 쉽지 않더군요. ^^

보통 11월에 와서 2월에 떠나는 이들은

요즘이 짝짓기 계절이라 합니다. 

지금이 한창 교미가 왕성한 시기라

그 곳에 있는 두어시간 동안 이런 장면은

쉽게 볼 수가 있답니다.






손바닥만한 숲속에 자리잡은 저들을 보려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약 2만 마리가 찾았으나 지금은 8천마리 정도가 남아있다네요.





수컷 나비도 역시 다른 수컷을 견제합니다.

교미 대상인 암컷을 빼앗길까봐 그러는거지요.

참으로 신비로운 자연의 섭리요,

그 오묘함에 겸허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하루 중 활동이 가장 왕성한 때는 햇볕이 따사로운 11-3시 사이라 합니다.





풀밭에서 교미를 막 마치고 날아오르는 녀석들..

아무리 봐도 색상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 나비들이 어떻게 해마다 경로에 착오도 없이 같은 곳으로 날아오는 것일까..

수많은 연구 끝에 밝혀진 것은 더듬이로 감각을 유지한다는 것..

애벌레 과정을 거쳐 성숙기까지의 삶이 약 2개월 밖에 안된다네요.

그러니 다시 겨울나기 위해 이 곳에 올 때쯤이면

이 나비들의 4대손을 우리가 보는 것이라 합니다.





원래 서식지로 돌아가는 중에 텍사스에 들려 숙주인 박주가리가 우유즙을 분비해낼 시기에

정확하게 도착해서 거기에 알을 낳는다 합니다.

그 먹이에는 독성분이 있지만 제왕나비 몸 속의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까닥없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다른 곤충이나 새에 잡혀먹히면

그 독으로 인해 나비를 뱉어낼 수 밖에 없으니

그 생존 방법이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롭지 않나요..


그런데 하나 의문이 머릴 스칩니다.

4대손 나비를 해마다 보는 것이라면

이들에겐 초행인데 어떻게 자기 조상들이 왔던 이 곳을 정확히

찾아올 수있는 것일까...^^

그것도 수천마일을 날아오면서..

미물이라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ㅎ


이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며 창조하신 그 분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2월은

동면보다는 활동이 더 적격이겠지요? ㅎㅎ

따사로운 오후에 온세상이 환합니다.

이 온기를 즐기시길..



서두름없이 쉼없이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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