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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so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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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 황홀한 꽃들의 전쟁
03/02/20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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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Jane


2월 마지막 날에 Filoli 가든에 다녀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사이에 있으니

그리 부담가지 않는 거리입니다.

Sue님이 올리신 포스팅을 보고 2년 전에 다녀왔던 적이 있던

그 곳을 떠올리고 '흐리고 비' 예보를 알면서도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길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들렀답니다.

음산하면서도 멋진 구름을 담을 수 있을까 하여..


지금 그 곳은 자목련은 시들어가고 튤립이 한창입니다.

예전에 4,5월 경에 들렀을 때에는 사방에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꽃들이 지천이었지만 2월인 만큼 아직은 이른 감이 좀 있더군요.

우아하게 고개를 살포시 기울이고 있는 한 송이 튤립이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매화가 서서히 꽃술을 드러내고...

보기 드물다는 홍매화도 활짝 피었지만 시간상 촬영하진 못했네요.



튤립과 함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란꽃들이

정원 사방에 가득 피었습니다.



빛을 한껏 담은 튤립 꽃망울들..

그 아래서 낑낑대는 베이비 튤립이 쑥쑥 자라 어깨를 나란히 할 날도..



포스팅한 사진 중에 한송이 튤립과 함께

제 마음을 심히 흔들어댄 아름다운 주범들입니다. ^^

화사한 노랑과 주홍빛이 잘 어울려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답니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꽃 길목에서 상춘객들을 반기는 네자매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지금가도 좋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릴리를 비롯해

무척 다양한 꽃들이 화려한 쇼를 벌이며 등장할겁니다.



입김으로 스치기만 해도 바삭한 나무껍질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갈 것만 같네요.



튤립의 꽃말이 뭘까...

찾아보니 사랑고백이라 하네요.

색마다 의미가 다르지만 흰색이 실연을 의미하는 반면에

빨간 튤립은 사랑고백을,

보랏빛 튤립은 영원한 사랑을..



튤립 한아름을 안고 창밖에 서있으면

영화 한장면처럼 왠지 그녀가 활짝 문을 열고

환한 웃음으로 맞아줄 것만 같은..

창문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성한 튤립이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이끼낀 나무 밑둥의 푸른 빛이 감성을 더욱 자극하고..

껍질 하나, 이끼 하나가 소중한 자연의 품에서

희열에 잠겨봅니다.



육안으로 볼 때는 이렇게 화사하고 분위기 있는

모습을 보리라곤 예상을 못했는데..



자목련 모습이 생생하여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창문과 자목련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니

무언가 멋드러진 스토리가 탄생할 것만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스칩니다.

.

.

.

10월의 마지막 날이 아닌

2월의 마지막 날, 여러분은 어디에 계셨나요.

샌프란시스코에 계셨다면 여러분은 정말 행운입니다.

제 생애 영원히 기억될 만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주변에 함께 모여든 관광객들도 환성을 연신 터뜨리며

이런 장면은 생애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든 사건 하나..

다음 번 포스팅에 소개할게요.


서두름없이 쉼없이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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