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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고려산 진달래 - 강화도
05/19/2017 08:45
조회  623   |  추천   8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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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진달래 피는 계절이 오면 나의 마음은 온통 강화도 고려산에 머문다.

강화는 내가 태어나고 서울에 살던 어린시절에 방학마다 가서 놀던 추억의 동산이다.



사촌들이 진달래 축제가 4월12일부터 4월23일까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주며

진달래 축제에 오라는 한 마디에 어느새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자리 잡은 자신을 본다.


4월12일 한국행 비행기 안은 1/3이 비어 편히 갈 수 있었고 동생이 공항으로 나와

우리를 반기니 고맙고 예쁜 내 동생 덕분에 더욱 더 즐거운 여행을 시작 하였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보나 꽃들이 만발하고 가로수엔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철죽등도 그 아름다움을  뽐내니 진정한 금수강산을 본다. 

 


댜음날(14일) 사촌들과 조카들이 정성으로 차려 준 맛난 점심

(강화 특산물인 순무김치와 냉이나물 무침 )을  먹은 후 고려산에 꽃이 덜 피어

길상산으로 향했다.


나무 사이로 핀 길상산의 진달래꽃이 너무도 아름다워 계속 감탄하며 산을 오른다.


산을 오르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비를 맞으며 내려 오며 더 기억에 남을

산행이라고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  고려산  *****


4월20일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고려산 진달래를 보러 가는 날이다.


고인돌 광장에 주차 하고 백련사를 거쳐 고려산 정상으로 가 진달래 군락지를

가는 5코스 중 1코스였다.


백련사에 도착하니 들려 오는 무상스님께서  사랑의 이웃돕기 음악회를

열고 계셨다.  스님의 노래는 계속 솟아나는 맑디 맑은 샘물 같이 느껴졌다.

헌금을 하고 나니 스님께서 합장으로 답 해 주셨다.



흥미로운 "고려산 오련지의 유래"를 여기에 올린다.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찿기 위해 고려산을 찿았다.

그는 정상에 피어 있는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 흑색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다.

그러나 청 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않아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

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제 고려산 주변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오백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 때는 이곳에 자리한 연못을 오련지라고도 하였으며 산이름은 오련산으로,

다섯개의 사찰을 하나로 묶어 오련사라고도 불렀으며 후에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또한, 고려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연개소문에 관한 구체적인 전설이 전해져 오는 

장소이다. 고려산 인근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련지에서 말에 물을 먹였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고...


추운 겨울을 견디고 난 진달래가 고려산 천지를 진분홍빛으로 수 놓았다.

.

진달래꽃은 따서 먹을 수 있으므로 화채 또는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화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술을 빚어 먹을 경우 담근 지 100일이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하며, 조금씩 먹어야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김소월의 진달래 꽃도 생각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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