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gratia1
Pastor Han(solagratia1)
New Jersey 블로거

Blog Open 06.21.2012

전체     51402
오늘방문     5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4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06/07/2016 13:50
조회  1347   |  추천   0   |  스크랩   0
IP 108.xx.xx.163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201667

 

 

성경의 한 인물을 묵상해보려고 하는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은 막무가내라는 단어입니다.

그 단어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한자로는 이렇게 씁니다.

 

莫無可奈(없을 막, 없을 무, 이를 가, 어찌 내)

 

문자 그대로 어찌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고집이 너무 세거나 무조건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

 

가슴 아픈 기억이긴 합니다만...

제 평생에 잊혀지지 않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야말로 문자 그대로 막무가내였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남보다 배운 것도 많은

이공계(理工界)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중직을 맡은 그는 교회의 회의에 늘 빠지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고

회의하는 내내 자기주장만 옳다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사람을 보고 다른 이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고

가까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맞부딪히면 결국 말다툼을 하게 되니 어쩔 수 없이 양보하거나 그 자리를 피하곤 합니다.

희한한 사실은...

그는 자기가 막무가내인 것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성경에 이런 인물이 등장한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 인물에 대해 곰곰이 묵상해보면...

그는 막무가내 뿐만 아니었습니다.

편협한 민족주의자요, 또한 극단적인 의기주의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선택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임무를 그에게 맡겼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선지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할 것 같으면,

당신은 누군지 감 잡을 수 있겠지요!

 

**

 

그의 이름은 요나입니다.

 

니느웨로 가지 않으려고 불순종하여 다시스 가는 배를 탄 사람.

배가 폭풍을 만나 선원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진 사람.

크나큰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을 지냈던 사람.

(세상 역사상 이런 사람을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을 수 없지요)

죽을 고생한 후, 회개하고 간신히 살아나 니느웨에서 심판메시지를 전한 사람.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매우 못마땅하게 여겨 화를 내는 사람.

 

    “나를 제발 죽여 달라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낫다

 

소리 지르며 하나님께 대드는 사람.

 

 

인간적으로 말하자면,

할아버지가 손주 녀석의 무례함을 책망하기 위해

머리에 알밤(?}을 한 대 먹이며 예끼, 이놈할 만한 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렇게 버르장머리 없는 요나를 향해

책망하는 소리 한마디 안하십니다.

정말 내 머리로 이해가 안갈 정도로...

 

요나서를 쉬지 않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 이런 사람을 그냥 두고 보십니까?”하는

외침이 속에서부터 올라올 것입니다.

 

**

 

요즘 고국 교회의 보기 흉한 모습을

인터넷 종교 신문을 통해 보는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목회를 한다는 거지?’

    ‘하나님은 왜 저런 사람을 그냥 놔두시는 거지?’

 

하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목사에게 실망하고, 장로에게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거나

주일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가 봅니다.

(위에서 언급한 막무가내인 사람이 얼마 전 장로 안수를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좀 나아졌겠지요!)

 

**

 

필자는 이즈음에서 하나님의 신비를 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아도 별 볼일 없는 사람,

다른 사람의 지도자가 되어선 안 될 사람,

자격이나 감량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사람,

이런 종류의 사람들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신비 말입니다!!

선지자 요나처럼...

 

**

 

그런데 어느 순간 성령께서 나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도 막무가내가 아니냐?

    불순종하고 도망치는 사람 아니냐?

    너처럼 이기주의자가 어디 있느냐?

    조금만 힘들면 짜증내고 탓하는 사람 아니냐?

    종교 신문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들킨 죄인이고,

    너는 안 들킨 죄인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 

손에서 놓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선지자 요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임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

 

인간은 겉으로 보면 한참 괜찮은 것 같지만

속으로 보면 회칠한 무덤과 같은 존재입니다.

이것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적하셨던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회칠한 무덤 같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아들딸로 삼아 구원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런 일이 이루어진 것은 오직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

(Unfailing Love & Grace) 때문이었습니다.

 

죄인된 인간은 죄를 지은 그 누구를 판단하거나 정죄할 수 없습니다.

죄인된 인간은 자기 눈으로 볼 때 아주 부족하고 엉망인 사람을

쉽게 판단하거나 무가치하게 여길 수 없는 존재입니다!

 

**

 

오늘도 요나와 같은 인간들을 사랑해주시고 권고해주시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sola gratia)로 살아가십시오.

 

 

한상원목사

솔라그라티아미니스트리 대표


한목사, 솔라그라티아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