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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가 누군줄 알아?
03/30/2015 07:59
조회  2653   |  추천   17   |  스크랩   0
IP 173.xx.xx.246

2015년 3월 29일

요즘 한국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말은 '갑질'이란 단어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보여지는 '갑질'의 행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갑질이 행해질 때면 으레 다음과 같은 표현이 등장합니다.

       "너, 내가 누군줄 알아?" 

본인이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나, 
가족의 뒷 빽이 든든하거나 하여, 
자기 신분을 밝히기만 하면... 
"아, 그렇습니까?" 하고 상대방이 고개를 꾸벅 숙이고 
들어올 거라는 기대가 지배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일 겁니다.

**

어떤 사람은 ... "너 내가 누군줄 알아! 라는 말을 
평생 한번 만이라도 해보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닙니다. 
삶이 꾸질꾸질하고, 기를 펴고 살지 못하는 형편.
지극히 가난한 서민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살면서
왜 화려한 높은 자리, 인정 받는 직업, 돈 많은 사람이 부럽지 않겠습니까?

       '나도 한번 저렇게 떵떵거리고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왜 안가져보겠습니까?

**

사람의 관계를 갑과 을의 관계로 생각한다는 것은 
계약적 관계요, 상하가 분명하게 선이 그어지는 관계입니다.
갑은 언제나 우월한 존재요, 을은 언제나 종속적인 위치입니다.

만약에 '갑과 을' 의식이 교회 안에서나 혹은 크리스찬의 가슴 속에 배어 있다면... 
집사보다는 장로가, 장로보다는 목사가, 너 높은 직위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다면, 하늘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 가족으로서 
한 형제요, 자매된 의식을 내팽개치고 살아가는 셈이 되고 맙니다.

**

"너, 내가 누군줄 알아!" 하는 의식을 갖고 사는 사람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겁니다.
갑질하는 사람의 행태가 보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추하고 엮거운 것인지를 스스로 깨닫지 않는 한, 
그런 의식과 태도는 고치기 힘들 겁니다.
세상에서 배운 것이 그런 것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천으로서 그런 사람을 향해 
검지 손가락질하고 판단하고 정죄한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겠지요.
원래 세상은... 
그리고 세상에 속한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당신과 내가 정말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이나 의식이 우리 가슴 속에 자리잡을 공간을
아예 내어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크리스찬으로서 ...
"너, 내가 누군줄 알아?" 라는 말을 사용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영적 원수인 사탄이나 귀신에게 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의 인격 속에서 귀신을 내어쫓는 축사의 경우, 
특히 사탄과 귀신 앞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된 특권의식을 
결코 잊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

너, 내가 누군줄 알아? 란 말을 '인격'에게 한다는 것은

       '난 너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다',
       '너 같은 건 얼마든지 내 앞에 무릎꿇일 수 있다' ...

하는 자만심과 교만을 드러낼 뿐입니다. 
그것은 인격을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것이요,
자기 자신보다 남을 귀하게 여기라는 겸손의 진리를 잊은 말입니다.

진정으로 겸손한 그리스도인은 ...
자기가 갖고 있는 권세나 돈의 힘을,
자기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 겁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모습이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상원 목사
솔라그라티아 미니스트리 대표
한목사, 솔라그라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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