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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사진 갤러리> 숲속에서
07/12/20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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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사진 갤러리>---------------

 

숲속에서……

 

사진: 김인경

: 신현림 시인, 반기룡 시인, 장소현 시인




숲은 어머니의 마음

 

신혜림 시인


 

숲 속에는

젖 향기가 느껴집니다

젖 향기는 태초의 그리움입니다

 

숲 속에 있노라면

요람 같은 평화로움이

나를 취하게 합니다

풀내음 속에 어머니의 박가 분이 생각납니다

하얀 모시치마 저고리 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어머니 냄새



 

숲은 어머니처럼

언제나 너그럽게 꽃을 키우고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숲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인자하고 따뜻합니다.



 

반기룡 시인


 

숲 속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안다

나무와 나무가 서로 기대어

온갖 조건과 환경을 잘 견디고 있는 것을

 

햇살이 비칠 때면

지그시 감았던 두 눈 뜨며

자연과 합일되고

강풍이 몰아치면

원가지 곁가지 잔가지 마른가지

할 것 없이 포옹하며

모진 비바람 견디어 내는 것을



 

사람이 사는 것도 별것 아니다

어려울 때 서로 기대고

힘들 때 버팀목이 되고

가려울 때 그 부분을 긁어주며

연리지처럼 어우러지고 함께 뒹구는 것이다

 

햇살과 비바람이 존재하기에

빛과 어둠이 상생하기에

자신의 밝고 어두운 여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숲속에는


장소현 시인



숲속에는 나무만 사는 것이 아니다

수줍게 숨어서 조용히 빛나는

작은 생명들의 노래



그래서 숲은

늘 푸르르고 깊고 그윽하고

아주 작은 것도 소중하게 서로 기대며 더불어 산다.

사람 사는 세상과는 달리....



숲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마음 설레는 건

빛나는 작은 생명들의 노래 때문.

발걸음도 조심조심 

마음의 눈으로 말을 걸면

부끄러운 듯 놀라며.....



바람 건듯 지나가고 세월 무심하게 스쳐가고

구름 웃으며 비켜가고 메아리 웃고

그렇게 숲속을 지나는 모든 것들....


숲속에는 나무만 사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숲의 노래는 합창이다. 



.............................................

<알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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