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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론> 그래픽 디자이너 이상모
02/23/20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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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론>---------------------------

 

한 사회, 한 시대의 시각적 표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디자인 작품들

그래픽 디자이너 이상모 씨

 

: 장소현 (미술평론가, 시인)

디자인: 이상모 (그래픽 디자이너)



한 사회의 미의식이나 품격을 보여주는 시각적 요소는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생활 속의 미술들이다. 크게는 도시계획부터 작게는 점포의 간판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광고나 

다양한 인쇄물에 이르는 그래픽 디자인들그런 시각적 요소들은 사회의 수준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런 부분의 역사를 살펴보고 갈무리하는 작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흔히 상업적 디자인 작업은 소비되어버리고 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 사회, 한 시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다.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활약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디자인 

작품을 남겼다. 디자이너 이상모 씨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대표적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한인사회 초창기의 그래픽 디자인 자료들은 많이 남아있지도 않고,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하기 이전의 자료들은 없어져버린 것이 많다.



이런 현실에서 이상모 씨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작품을 깐깐하게 갈무리하고 정리해 놓아서

그 작품들을 통해 한인사회 디자인 역사의 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그가 디자인한 기업체의 심볼 마크만도 240여 점이 넘고, 그 중 25점 이상은 몇 십 년의 세월을 거쳐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이상모 씨의 디자인 작품들은 그의 소신대로 간결하고 인상적이고 보기 좋은 형태로 기업의 성격을 

잘 상징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상모 씨가 디자인한 기업의 심볼 마크 중에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몇 점 소개한다.



엘에이 한인사회의 역사와 디자인

기업을 위한 그래픽 디자인이나 광고 디자인은 그 사회의 역사, 특히 경제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미국 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엘에이 코리아타운은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에 이르는 기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된 것은 1965년에 제정된 이른바 <케네디 법안>부터였지만, 본격적으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고 발전한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에 이르는 기간이었다고 

학자들은 평가한다.


이민의 활성화로 한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권이 형성되고, 대한항공 같은 한국의 대기업들이 

지사를 개설하고, 한국일보를 시작으로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언론사도 문을 열고, 한인 은행 같은 

규모가 큰 업체들이 설립되면서, 수준 높은 디자인에 대한 요구도 생겨났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한인사회에도 광고기획사들이 문을 열고,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활동도 본격적으로 

활발해졌다. 대부분 이미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이민 온 전문가들이 디자인 사무실을 열고 

활동했는데, 한국에 비해 형편없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했다

그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 한인사회의 디자인이 제법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규모나 수준으로 따지자면 한국의 디자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그 시대 엘에이 한인사회의 특성이 잘 녹아 있다. 그래서 소중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것이다.

초창기부터 활약하던 디자이너 중 아직도 현역으로 작업하는 작가는 이상모 씨가 거의 유일하다.



이상모의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 생각

-사업체의 성격이 잘 나타나야 한다.

-간결한 것이 좋다.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

-보기에 좋아야 한다.

-친근감이 드는 형태면 좋다.



그래픽 디자이너 이상모

경남중고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원림산업, 삼영화학 등에서 디자인 책임자로 일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왔다. 동아일보 미주지사 광고부장을 거쳐, 광고기획사 AD-IV 디자인실장으로 근무했고

Sang Lee Graphic DesignBig-7 Printing 등을 설립하여 경영하면서 수많은 광고와 240여 점이 

넘는 심볼 마크 등의 디자인 작품을 제작했다.

현재 Sang Lee Design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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