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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테 산행기 4
10/13/20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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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테 산행기> 4-------------------------

 

아름다운 정상 향해 험난한 산행

 

Colfosco에서 Arabba를 거쳐 Campitello로 가는 길

 

, 사진: 김인경 (밸리산악회 대원)



 

625() 험난한 하루의 시작

우리가 오늘 오르는 Sella 산맥그룹은 4개의 산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Val di Fassa, Val Gardena, 

Val Badia 및 자연스럽게 Valle di Arabba 위까지 펼쳐지는 광대한 산맥 사슬이라고 한다.

그중 Piz Boe3152m 높이의 가장 높은 산으로 Dolomites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피라미드 

정상으로 아우러져 있어서, 이 산 그룹의 절정이라고 한다.



 

우리의 오늘 트레킹 코스눈 Piz Boe의 주변을 돌며 Arabba라는 마을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아침에 택시를 타고 Funivie Del Boe S.P.A.라는 Gondola Lift Station에 가야했는데, 우리가 묵은 

'사슴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여서 빠르게 또 싼 값으로 도착했다.


Gondola를 타고 올라가며 밑으로 내려다보니 깊은 계곡에 빼곡하게 들어찬 숲이 아찔하게 멀어져간다. 계속 위로 올라가며 여러 개의 능선을 오르는데 매우 길게 느껴졌다. 길이가 무려 2,641m라고 한다.







Seggiovia Vallon에서 내려, 위로 바로 뚫려있는 길로 곧장 올라가면 Boe-See(Lake Boe)라는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작은 호수를 만난다

여기서 638이라고 표시되어있는 이정표를 따라 가파른 산등성이를 힘겹게 한참을 돌아돌아 올라가다 

보면 왼쪽 아래로는 떠나온 동네 Corvara가 아득히 내려다 보인다.

앞에 가는 대원의 꽁무니를 겨우 쫓아 올라가다 보면 뭔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 나타날 듯 

꽤나 묘한 풍경이 윗부분만을 살짝 드러낸다. 거기를 향해 오르면

저 위로 Rifugio Franz Kostne라는 Hutte가 올려다 보인다.



                                                   Rifugio Franz Kostne



                                                     Vallon Amphitheater


그렇게 눈길을 한참 올라가다 보면 원형극장처럼 생긴 거대한 암벽이 불쑥 병풍처럼 펼쳐진다

마치 하늘에서 거대한 힘이 내려 눌러 뭉툭해진 것 같은 모습으로, 위로는 구름이 휘감고 있고 

그 사이로는 검푸른 하늘이 암벽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 그룹의 이름이 Vallon Amphitheater(Vallon 원형극장)이라고 한다.


아직 눈이 녹지를 않아 겨울 풍경 같은 새하얀 눈과 싸늘함으로 펼쳐진 풍경!!! 

이때까지 접하지 못했던 돌로미테의 또 다른 모습에 와아! 하는 감탄과 경이로움을 느꼈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이제부터는 637로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가야 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계속 

638을 따라 Piz Boe산 밑을 돌며 Passo Pordoi로 내려가는 행로였다.

그러나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어 위험하다고 Sherpa에서 Arabba로 방향을 바꾸라고 지시가 내려왔다

우리는 637표지판을 따라 다시 행군을 시작하였다. 6월 말이지만 돌로미테는 아직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곳이 꽤 있었다.





Vallon Amphitheater를 벗어나 637쪽으로 가다보면 작은 대피소를 지나 돌길을 내려가는데

Arabba에서부터 숨을 헉헉 대며 올라오는 등산객을 만났다. 올라오는 길이 엄청 험악하다고 겁을 준다. 그리고 우리 다섯명의 인증 샷도 찍어주었다.

이런 산행길에서는 한국 사람은 전혀 볼 수가 없다

한참 험한 돌길을 돌아내려가다 저 계곡 아래로 인공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하게 가파른 바위절벽이다.





여기서 더 밑으로 내려오니 큰 바위가 앞을 가로 막고 서있다. 그 앞으로는 이정표가 서있고

아래 마을로 이어진 탁 트인 경치가 나타나고 돌벽 난간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 옆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 637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트레일이 점점 가파르게 연결이 

된다. 옆에 쇠줄이 걸쳐져있고, 한발이라도 잘못 내디디면 밑으로 꼬꾸라질 정도로 험악하다. 기울기가 

80도 정도?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가슴을 조이며 험악한 산길을 기다시피 밑으로 내려온다. <밸리산악회>에서 

훈련 받은 대원들이였기에 별 큰 탈 없이 겨우 내려올 수 있었다

그렇게 밑으로 내려오니 인공 호수가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고 그 옆으로 하이커들을 위한 샘물이 

나타난다.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모두들 목을 축이고 또 길을 나선다.



                                                인공 호수? 저수지?



숲속을 지나 한참을 마을을 향해 내려오는데, 마지막 복병이 숨어 있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심한데다가 아주 작은 자갈이 깔려 있어서 자칫하면 미끄러질 지경이라 한발 한발 내디디는 게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였다

드디어 Arabba마을로 내려와 우리의 마지막 종착지인 Campitello로 가려고 하니 걸어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거리였다. 윤태 대장이 마을로 나서서 Taxi를 부르려고 여기저기 부탁을 한다

Tourist Office3시 반에 문을 연다고 하니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 동네는 어디를 가나 

점심 피에스타에 걸려 발이 묶인다. ~~~~




그 와중에 리사씨가 동네 마켓을 찾으러 나섰으나 거기도 3시 반에 문을 연다고 한다. 목적은 어제 

못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오늘은 기어이 먹겠다는 일념으로!!!

밑으로 내려오니 날씨도 무척 더워져 있었다. 다들 지쳐서 Tourist Office 근처에서 Taxi를 기다리고 

있는데 리사씨가 드디어 아이스크림 초콜렛바를 사들고 온다. 리사씨의 열정이 아니었으면 그 더위에 

어찌 시원한 아이스 바를 먹어 볼 수가 있었을까

항상 굶주린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제공해 주는 리사씨에게 영광을!!!


                                                         Arabba 마을


                                                렇게 맛있는 아이스바는 처음


드디어 Taxi가 우리를 태우고 거의 45분이 소요되는 Campitello로 데려다 주었다.

예상치 못했던 험한 트레일을 오르고 내리고 하는 힘든 하루였는데전망 좋은 호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서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햇살이 따끈따끈한 베란다에 빨래를 해서 널어놓고 

느긋하게 저녁 시간을 보냈다.


                                                         Campitello 호텔

 

다음 편에는 Campitello 뒷산

이탈리아 사우스 티롤에 있는 DolomitesLangkofel 그룹에 속해있는

2988m Grohmann, 3114m Innerkofler, 2859m Dente, 2958m Sasso Piato 산 그룹이 함께 모여 있는 

바위 산봉우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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