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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소개> 박혜숙, 최영주 2인전
04/18/20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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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소개>----------

 

우리는 모두 우주의 중심이다!

중견작가 박혜숙, 최영주 2인전

 

: 장소현 (미술평론가, 극작가, 시인)

사진: 이재호 (월간 <자연이 가득한 집> 발행인)


 

중견작가 박혜숙과 최영주 2인전이 413일부터 55일까지 샌버나디노에 있는 

<예술사랑 스튜디오>(15551 Cajon Blvd.)에서 열리고 있다.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대작 중심의 이번 전시회는 전시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작품의 주제나 

전개방식 등에서 의미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영주의 우주 이야기

작가 최영주는 오랜만에 갖는 작품 발표 자리인 이번 전시회에서 대작 <스페이스 1805(Space 1805)>(80x144인치) 6점을 통해, 각자의 깨어남 상태에 있는 소우주들의 배치와 연결로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화가 최영주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우주를 그리고, 이야기한다.

전에 비해 한층 깊고 절실해진 우주를 이야기하고, 보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하고 싶어 한다.

최영주는 늦둥이 딸이 어린 시절, 함께 순진무구한 마음으로 즐겁게 뒹굴면서 우주를 그렸었다

어린 딸의 존재에서 우주를 보았고, 그렇게 그려진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그 전시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작품 앞에선 딸 송소민 양. 현재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96년에 태어난 딸은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게 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오로지 생명만을 바라보게 했다. 경이로웠다.

우주가 눈을 뜨고, 우주가 먹고, 우주가 노래했다. 경이로움은 나의 생각과 시간 공간을 모두 정지시키고, 우주의 한 점이 되었다. 우주 전체가 되었다.

순간 순간이 하나의 작품이었다.”



그리고는 한 동안 몸이 아팠다. 많이 아팠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최영주는 현대의학을 거부하고 자연요법으로 병을 다스리고 이겨내기 위해 마음 수련, 명상, 여행

걷기, 버리고 비우기... 등에 매달리면서 새로운 눈으로 우주를 보았다

딸과 함께 그렸던 우주가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것이었다면, 몸과 마음이 아픈 동안 보고 느낀 우주는 

인간의 존재나 영성과 이어진 한층 구체적이고 절실한 것이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우주의 중심이다

어디에 있건, 화려하건 그렇지 않건 우주의 중심이다.”라는 깨달음.

 

화가란 무엇인가? 내가 그린 그림이 다른 사람에게 빛으로 다가가서 참 나(眞我)’를 찾는 일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좋은 그림은 그림을 보는 사람의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깨우쳐야 한다.고 작가 최영주는 말한다.



최영주의 작품은 푸른색의 텅 빈 공간, 그 공간 한 구석에 놓여 있는 빈 의자, 입체적으로 표현된 별

그 별과 별을 이어주는 선으로 우주를 이야기한다. 별은 화면 밖에서도 반짝이고, 선은 전시장 바닥으로 이어지고 아예 전시장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

더 규모를 넓혀서 사막 한 가운데까지 별과 선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것이 그가 생각하고 꿈꾸는 우주다.

 

뎅그라니 빈 의자가 눈길을 끈다

그 의자에 앉았던 사람은 누구이고, 앉을 사람은 누구일까

우주 공간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나의 자리인 그 의자에 앉았던 나는 이제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그 의자에 다시 앉을 것인가?


작가는 말한다. 우리 누구나가 모두 우주 공간에 의자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고

그 의자에 어떤 모습으로 앉을 것인가는 각자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우주에 빈 의자 하나

   -최영주의 그림을 보고

 

             장소현 (시인)

 

텅 빈 우주

가득 차게 그리려면

죽을 만큼 아파보거나

아무 것도 잡을 줄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텅 빈 마음 되어야....

 

버리고 또 버려

아무 것도 남지 않았을 때 비로소

겨우 보일 듯 말 듯 열리는

우주의 노래, 바람 소리....

 

내가 곧 우주라는 것

알아차릴 때까지 차마

의자에 앉지 못하는 사람.

가늘게 떨리는 꽃 한 송이처럼

날마다 다시 태어나기.

 

참 나를 찾아 헤매는 캄캄한 길

문득 화살표 같은

한 줄기 빛, 텅 빈 우주에서....    


                                                                  ▲작가 최영주 

 

작가 최영주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와, 1981년 서울 그로리치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후, LA와 뉴욕

한국 등에서 17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크고 작은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깨달음을 가졌고,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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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의 작품세계


                                          ▲박혜숙 작품 <하노이 2019> 연작


신화나 설화의 세계를 오늘날의 의미로 재해석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 박혜숙은 

이번 전시회에 <하노이 2019>(96x72인치) 6점을 전시했다.

대작 <하노이 2019>는 제목이 암시하듯, 빛의 날개를 지닌 백마가 장애물을 뛰어 넘고 있는 장면을 

통해 작품을 보는 이의 정신과 한반도의 역사가 깨어나기를 간구하는 작품이다.



<부탁의 말씀>

박혜숙의 작품세계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 실려 있는 <사막의 그림무당은 목이 마르다.

-화가 박혜숙의 작품세계>(2017517일자)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박혜숙 작품 <하노이 2019> 연작


▲박혜숙 작품 <남과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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