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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환상의 숲 레드우드 국립공원
09/16/20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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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이야기>==================


    숲이 부르는 합창교향곡 울려퍼지는

    레드우드 국립/주립공원

    (Redwood National & State Park)

 

                                                                                글, 사진: 김인경





 

<밸리산악회>가 마련한 특별산행으로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노동절 연휴인 91일부터 4일까지 34일 일정으로 진행된 일정은 숲이 부르는 합창교향곡과 참가자들의 감탄의 노래로 가득했습니다.

맑고 상쾌한 공기 가운데를 걸으며 삼림욕도 원 없이 하고

 

엘에이에서 레드우드공원까지의 거리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의 거리와 맞먹는다고 하네요. 한반도 남쪽 끝에서 북쪽 끝을 잊는 셈이죠. 버스로 걸리는 시간은 무려 12시간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가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곳임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이 국립공원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90%의 레드우드가 잘려나가자, 멸종위기에 빠진 레드우드를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된 국립공원이라는군요.


 

광대하고 높이 치솟은 숲이 주는 감동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말이나 글,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절경이예요.

개인 여행으로 가면 대개 주차장 근처에 있는 빅 트리(Big Tree)만 보고 오는 것이 보통인데, 그것만으로는 레드우드의 진면목을 알 수가 없어요. 트레일 코스 걷기를 권합니다. 다양한 코스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길을 택할 수 있고, 해발 700피트 정도로 낮은 곳이어서 걷기도 어렵지 않아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삼나무 사이를 지날 때는 갑자기 몸이 작게 줄어든 느낌이 듭니다. 겸손해지는 거죠.

나무들의 높이가 아주 높아서 나무 꼭대기는 보이지 않고 감도는 안개와 간혹 비치는 푸른 하늘만 보일 뿐입니다.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둑어둑하고 빽빽한 숲의 장관은 바다에서 몰려온 해무(海霧)로 인해 신비감을 더하지요. 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오후에는 나무 사이로 비쳐드는 찬란한 햇살이 환상적이예요. 숲속을 걷다보면 정글 같은 곳을 만나기도 하고남가주나 유럽에서 보던 숲과는 완전히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쥬라식 파크> 같은 영화의 촬영지로 이용되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엔도 (Endor) 위성의 숲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레드우드는 100만개의 씨앗을 뿌려 하나가 자라나는 나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 눈앞에 이렇게 쭉쭉 뻗은 나무들은 그 어려운 난관을 이기고 당당하게 솟아오른 나무들이겠지요.

나무가 너무 높이 자라기 때문에 무거운 가지들로 인하여 부러지거나, 성장이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스로 가지를 떨어뜨리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일을 하다가 떨어지는 가지에 맞아 죽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별명이 과부를 만드는 나무라나요?



 

협곡 경사면에 형성된 동굴에는 양치식물이 붙어 자라는 것이 보입니다. 나무와 공생하는 이끼와 고사리 종류의 식물들이 이루는 조화가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진리, 생명의 신비에 감탄하게 되지요.

개중에 부러져 넘어진 나무들은 또 다른 생물들의 성장을 위한 생태계의 일부로서 역할을 합니다.

나이 먹어 쓰러진 나무 위로 다른 잡목들이 자라는 풍경 또한 아름답고,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합니다. 다른 나무가 자라도록 터를 제공해주는 죽은 나무를 어머니 나무(Mother Tree)라고 부르며, 거기서 자라는 나무 종류는 Buckleberry, Ferns, Sorrel 등등 매우 다양하다고 하는군요.

 

, 다시 또 오고 싶다

참가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감탄하는 레드우드 주립/국립공원의 일반적 정보를 정리해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실 분들을 위해서



레드우드 주립/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 주 북쪽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공원으로, 3백피트를 넘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 중의 나무 레드우드(미국삼나무)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현재 이 국립공원 안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337피트가 넘는 나무인데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부피가 큰 나무와 세계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나무도 살고 있다.

 

538평방 킬로미터 면적의 공원은 캘리포니아주의 아름다운 북부 연안을 따라 64km 뻗어 있다.

이 공원은 레드우드 국립공원과 더불어 세 개의 주립공원인 제데디아 스미스, 델 노르트 코스트와 프레리 크리크 레드우드 주립공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101번 고속도로가 공원을 계속 관통하고 있다.



 



레드우드 국립/주립공원은 매력적인 자연 명소이다. 수백 년 된 높은 삼나무를 올려다보고 태평양 연안의 거친 해안가를 탐험하며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아래에서 야영해 보기를. 수많은 야생동물도 만날 수 있다.

레드우드 국립공원 주의 해안지역에는 봄이나 가을에는 이동하는 고래떼들도 볼 수 있으며, 갈매기와 물수리 등은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날아다니고, 물개들의 모습도 보인다.

 

레드우드 국립/주립공원은 연중 내내 개방되어 있다. 날씨가 온화한 여름에는 방문객이 많으며, 겨울에는 비가 내려 공원이 흠뻑 젖는 날이 많다. 철새 떼가 공원으로 돌아오고,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로 생기를 띠는 봄이나 가을도 방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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