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huette
san francisco fog(sillhuette)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1.05.2017

전체     278115
오늘방문     124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며느리가 마스크 5장을 보내왔다.
03/22/2020 10:05
조회  1384   |  추천   19   |  스크랩   0
IP 73.xx.xx.57



며느리가 마스크 5장을 보내왔다.

밖에 안 나가고 집에만 있는데 마스크가 뭐하게 필요하겠느냐만,

그래도 어쩌다가 나가야 할 일이라도 생기면, 식료품 가게에라도 가려면 쓰고 가란다.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한 번도 마스크를 써 보지 않아서 쓰고 다니면 불편하지 싶다.

세상에 살다 보니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 세상을 다 만나다니……

조선시대에는 탈이란 말은 있어도 마스크라는 말은 없었다.

옛날에는 마스크라는 개념이 없었으니까 그분들이 지금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전 국민이 탈을 쓰다니……

아니 복면을 하다니……

복면은 나쁜 짓을 할 때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쓰는 거다.

그래서도 그렇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면 기분 나쁘고 피하고 싶다.

정체불명이기 때문이리라.

 

서양 사람들은 마스크 쓰는 걸 싫어하는 문화다.

마스크를 쓰면 나는 환자다라는 광고가 된다.

대신 가면이 발달했다. 가면은 자신의 정체를 가리면서 독창적이어서 유니크한 면이 있다.

그래서 가면무도회도 있지 않은가?

우리가 말하는 탈이 곧 가면이다. 우리에게는 탈도 있고 복면도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여인들을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풍습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여자들은 얼굴 가리는 걸 싫어하지 않는 편이다.

 

며느리는 마스크를 보내오고 아들은 외손주 집에 오지 말라고 하란다.

모두 우리를 위해서 하는 말이기는 하다만, 외손주 놈이 마스크를 하고 오니 어찌 막을 수가 있단 말이냐.

마스크를 쓰고 와서 한다는 말이

다른 데 갈 때는 마스크 쓸 필요 없어요. 할아버지가 고령이 돼서 세균 옮길까 봐 쓰는

거예요.” 이러니 어찌 오지말라고 말리겠는가?

 

참 세월이 어수선하니 별게 다 문제가 된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45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테스트 기술을

승인했다. 혁신적인 기술이란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세페이드(Cepheid)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허가를 받아 다음 주부터

시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인 검사는 의료계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조기에 알아냄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베일러 의과대학 국립 열대 의학대학장인 피터 호테즈 박사는 이 질병의 사례를 보아

빨리 확인하지 못하고 지역사회 확산이 억제되지 않으면 중국 우한에서 그랬던 것처럼

곧 국가의 의료 시스템이 무색할 정도로 퍼져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캐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바로 감염 테스트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실용화하면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을

미리 언급한 것으로 여겨진다.

무슨 기술이라도 빨리 개발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평정하는 약이 나온다면

이것이야말로 인류 문명에 크게 이바지하는 길이요 노벨상을 받고도 남을 일이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며느리가 마스크 5장을 보내왔다.